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추모공간 개편 안내

  • 2021년 2월 8일부터 추모공간에는 ‘동료지원 활동가’가 함께 합니다.
  • 같은 아픔을 경험한 ‘동료지원 활동가’의 공감 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동료지원 활동가의 공감 전체 댓글 내용은 글쓴이이게만 보여집니다.)
  • * “동료지원 활동가란?”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 유족이 훈련과정을 거쳐 같은 아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유족을 돕고 지지하는 활동가를 의미합니다.
  • ➜ 더 적극적인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은 ‘얘기함 온라인 프로그램’ 내 ‘이야기 공간’에서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과도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표현은 삼가 바라며, 해당 내용은 신고 및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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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우리 딸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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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예쁘고 착한 우리 딸
뭐가 그리도 널 괴롭혔을까..
너무 착해서,너무 순수해서
세상의 악함을 견디지 못한걸까...
살다보면,지나보면
그까짓꺼 아무것도 아니라고
누가 함부로 말할수 있을까...
네가 얼마만큼의 고통속에 있었는지
누가 감히 상상하고 판단할수 있을까...
엄마,아빠는 늘 생각하고 상상하게 되네.
우리 딸이 얼마나 지독하게 무섭고,
아팠을까.
지켜주지 못해서,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고,또 미안한 마음에
그게 가슴속 깊은 곳을 자꾸 찔러와서
그게 힘들 뿐이지,
우리 딸,더 이상 고통 받지 않고
편안히 지낸다면
엄마,아빤 참을께..이따위 고통정도는
우리 딸,널 위해 견뎌낼꺼야.
그러니깐 우리 딸
그곳에선 행복하렴...
공부 잘해도, 더잘해야하고.
착해도, 더착해져야 하고.
더.더.더.더.더...를 강요받지 않는
곳이면 좋겠다,그곳은.
더이상 남들 시선에,기대에
눈치보지도 힘들어하지도 말고
편안히 지내렴...
농담처럼 네가 했던 말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
엄마는 사실 할머니,할아버지가 미워.
니가 좋은 대학 가지 못하면
할머니,할아버지가 남들 보기 부끄럽지 않겠냐고...아니라고,아니라고 그런걸 니가 왜 걱정하냐고 엄마는 펄쩍 뛰었지만...니가 원하고 하고싶은걸 하라고, 그런건 신경 쓰지말라고 다독였지만 엄마는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어.
바보같은 내딸.
엄마는 공부 잘하는 딸이 자랑스러웠지만
죽을만큼 힘들어하며서 하는 공부는
필요 없다고, 적당히 해도 된다고.
1등 할 필요는 없다고...5등 정도만 해도 된다고 성적에 스트레스 받아하는 너에게
늘 말했잖아..
혹여 공부땜에 스스로 숨을 놓는 뉴스가 나오면 저럴필요 없으니 적당히 하라고...
엄마는 성적으로 널 잃을까 두려웠어.
결국은...결국은....
고작 21살인 널 그놈의 공부,공부 하는
빌어먹을 사회가,이세상이
병들게 하고, 삶을 놓아버리게 했네..
엄마는 이사회가 너무 싫어.
효선이도,승현이도
외국으로 보낼 생각이야.
한국이란 나라는 더이상 희망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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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고구마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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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통화를 했어.

하루에도 몇 번씩 네가 떠올라 일하다가 남몰래 눈물을 훔쳐도 한 번도 꿈에 나오지 않았던 니가
드디어 꿈에 나왔다면서 엄청 좋아하시더라.
당장 내일 널 보러 가야겠다며 아빠에게 말씀하시면서.

어떤 옷을 입고 있었는지, 어떻게 웃었는지, 몇 살 때 쯤의 모습이었는지,
자세하게도 묘사하는 엄마를 보면서 열심히 호응은 했지만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사실 난감했어.

울면서 웃는 엄마가 안쓰러우면서도
아.. 다행이다 싶더라.

웃는 모습으로 행복한 모습으로 나와줘서 고마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고마워.

언제가 다음에는 내 꿈에도 웃으며 나와줘.

오늘도 행복하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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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내딸,잘지내는거야?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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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심리부검 이란걸 했어..
긴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이 들더라는
후기를 보고 기대를 하며 엄마도 신청을 해봤어.
근데...
엄마는 더긴터널안에 갇혀버렸어..
아빠말대로 아무것도, 그누구도
도움이 되질않네...
어떻게 다이해할까,그짧은 시간에..
우리를,우리 삶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타인에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달라고하는건
역시 멍청한 짓이였어..
아가..내아가...
그곳은 춥지않아?
찬바람이 부니깐 내 새끼 더보고 싶네..
너무,너무,너무, 그립고..그립고...
내아가..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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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쌕쌕이지은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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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친구들이랑 강화도 여행갔는데
예쁜곳 많았어
난 엄마 생각만 나서 엄마랑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생각만 들었어
엄마는 내 인생을 다 끝낸거 알아?
나는 고통스러워서 죽고싶은데
내 애기들때문에 어쩔수없이 살아
그래서 미운데 진짜 밉고 원망스러운데
나때문에 다 나때문인거 같아서
매일 울고 미안해
엄마 우리 애기 이쁜데 요즘 우리 애기땜에 속상했어 엄만 다 알지? 나보다 우리 애기 더 사랑했으니까.. 엄마 진짜 진짜 사랑해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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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래도 살거야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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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가 바른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안그래도 비참한 인생을 더 힘들게 만들었잖아.
2. 포기하고 싶은 건 모두 마찬가지라는 걸. 너는 정말 몰랐어?
나도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땐 그런 생각을 해.
하루에도 몇번씩 해. 덕분에 더 쉬워졌어 마지막으로 감히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나는 아직 스스로에게 부족함을 느끼는 게 많아서 더 성장하고 싶은데,
너의 선택은 내 도전과 의지를 초라하게 만들어. 자꾸.
3. 그래서 나도 그 뒤를 밟기 전에 아프지만 , 이렇게 잔인해지는 게 나도 싫지만 마음 한구석에선 인정해야했어.
나도 따라서 잘못된 선택을 하기 전에.
너가 이기적이었고 그래서 우리를 떠나갔다는 걸.
엉망진창인 세상이지만 너의 잔해와 핏자국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고 아픈 흔적이 되었어.
4. 그리고 별 대단한 철학이 없어도, 왜 사는지 아무도 대답을 못해도 있잖아.
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나를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확인해도. 스스로를 찌르고 남을 찌르는 못난 날 확인해도.
그리하여 너무 외롭고 희망을 품는 게 아프도록 무의미해도.
참 질긴 게 정신이라는 그릇이라. 결국은 살아지더라.
수치심도, 절망감도, 반복되는 실패도, 지나가더라.
5. 내가 아무리 비참하게 죽게 된다고 해도, 나는 절대 스스로를 죽이진 않을거야.
나는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할거야. 실패한 데서 다시 일어날거야...
내가 지금 일어나는 시점이 당신이 넘어진 데보다 한참 뒤라고 해도.
6. 그래도 보고싶은 건 어쩔 수 없네. 매일매일 꽃을 올릴게. 네 몫까지 살아내볼게, 한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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