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또 왔어.여기가 아니면
널 맘껏 부를곳이 없거든...
21살...네가 안길때 실컷 안아줄껄..
실컷 보듬어 줄껄...네가 이렇게 떠날줄
알았더라면...다큰 녀석이 징그럽다고 농담이나 하던 엄마가 미웠지?
다컸다고 생각했는데..21살..널 보낼땐
넌 아직 엄마의 아기였어...
언제나 작고,여린 내가 지켜할 내 아가였어...
내아가, 내아가, 내아가.
어떻게 널 떼낼수 있을까..내아가.내새끼...
날씨가 서늘해진다 ..
벌써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오지 않을것 같던 ... 내동생 떠난지 1년되는날 ...
무슨 정신으로 살면서 웃고 울고 떠들며 산걸까 .. 가을 하늘은 너무 아름다운데 이제는 아름답지만은 않네
날이 좋아도 니생각 흐려고 니생각 24시간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마음속 감정기복을 숨기며 ...
육아라는게 참 무섭네
그래도 누나는 니 조카크는거 보며 웃고 버티고 힘내고 있어
내딸 감기만 걸려도 마음이 내려앉는데 동생아 우리 엄마아빠는 남은 생 어떻게 해야하니 ... 그곳에서 너는 행복하니 ?
제발 엄마 아빠 지켜줘.. 힘내게 해줘
나는 니가 미치도록 그립다가 .. 미웠다가 도해 사실 지켜주지 못한 내자신도 너무 밉고 점점 심해지는 공황증상을 견디고 참으며 .. 널 따라가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남겨진 자들의 슬픔이 어떤지 알기에 그런 용기 낼 수 없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