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추모공간 개편 안내

  • 2021년 2월 8일부터 추모공간에는 ‘동료지원 활동가’가 함께 합니다.
  • 같은 아픔을 경험한 ‘동료지원 활동가’의 공감 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동료지원 활동가의 공감 전체 댓글 내용은 글쓴이이게만 보여집니다.)
  • * “동료지원 활동가란?”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 유족이 훈련과정을 거쳐 같은 아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유족을 돕고 지지하는 활동가를 의미합니다.
  • ➜ 더 적극적인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은 ‘얘기함 온라인 프로그램’ 내 ‘이야기 공간’에서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과도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표현은 삼가 바라며, 해당 내용은 신고 및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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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미안해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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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벌써 밥을 먹고
먹고싶은 음식도 생겼다

네가 가기전에
그렇게 허겁지겁 먹던 모습을
가슴 아프다해놓고

종종 웃기도해
웃다가 내가 이렇게 웃어도 되는건가
죄책감이 몰려오긴 하지만
벌써 웃는다

내가 밉겠지

니가 너무 서운할까

근데 그러지 않으면
숨이 막혀 죽을것 같아

며칠 지나지 않아서 그런거겠지

힘들다

내가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

작은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래고
무섭고 겁이난다

너무 괜찮아서 이상했는데
안 괜찮은건지도 모르겠다

니가 밉고
그보다 내가 더 많이 밉다

그리고
정말 보고싶고
안아주고 싶다

시간은 왜 되돌릴 수 없는지 모르겠다

울어서 니가 돌아올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울텐데

남은 나는
너 대신 괜찮은 척 하면서
엄마아빠를 달랜다

남편이고 아이앞에서
종종 눈물이 터지곤 했는데
이를 악물고 참는다

아직 하나도 안 괜찮은데
씩씩한척 하기 너무 힘들다

나쁜놈
불쌍한놈
가엾은 놈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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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내동생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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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당신은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런 글이라도.. 일찍 봤다면
내동생 좀 더 힘내서 살지 않았을까
너에게 이런 글 하나 보내주지 못했던
누나가 오늘도 너무 원망스럽구나
벌써 6개월... 이렇게 하루하루 사는것이 아직도 믿기지않고 꿈인듯 현실인듯

아직도 넌 누나 ~ 하며 문열고 들어올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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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당신의 아내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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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당신이 태어난 따뜻한 계절 봄이네
이렇게 예쁜 하늘을, 꽃잎을, 햇살을 다시 보지도 못하고 가버린
당신이 너무 가엾고 안쓰럽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네달만 있으면 벌써 첫 기일이네...
당신이 좋아했던 과자, 담배 어떤걸 준비해주어야할까...?
모든 유품을 없애버렸지만 너무도 생생해서, 당신의 취향, 취미 아무것도 잊을수가 없어서,
그 마지막 모습이 계속 떠올라서, 가슴이 아프다.
당신을 생각나게 하는 모든 것, 모든 게 당신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니까...

나는 종종 여기에 들러 당신에게 글을 남기고,
또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며 함께 마음아파하고 공감하고
그러고 지내..
태연한척 일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태연한척이 이젠 조금 버겁다.
일 그만두고 나 혼자 여행이나 다녀올까봐...

당신이 좋아했던 일, 그리고 나도 함께 좋아했던 우리의 일터,
하지만 그 직장이 이젠 내겐 고문 장소가 되어버렸다.
이제 나는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의 수다에 끼일 수도,
결혼한 사람의 수다에 끼일수도 없게 되어버렸어...
봄나들이 나온 행복한 연인들, 부부들의 모습을 보며 세상 혼자 이방인이 된 것 같아
요 몇달은 힘들고 괴로웠다.
왜 숨겨야만 하는지, 또 나 역시도 왜 숨기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
내 앞에 웃고 있는 누군가도 말할 수 없는 큰 상처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르지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고 있단걸 알면서도, 그 간단한 일이
너무도 쉽지 않네.
하지만... 늘 혼잣말로 이야기했듯 잘 견뎌볼게,
내가 강해지길바래서, 잘 이겨낼거라고 생각해서...
아마 당신은 내가 그러길 바래서 이렇게 혼자 두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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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누나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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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녕...
누나 이제 그만 너를 놓아주려고 해
안녕 안녕 부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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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대에게 201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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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년하고 4개월이 지났어요.
우리 처음 눈싸움 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 같은 날이 오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이렇게 되기전에 다 말했어야 했는데...
그땐 멍청하게도 날 숨기고 당신을 멀리하는 것이 당신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었지요. 지금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건가 싶어 후회가 되네요.
당신을 위하는 거라고 했던 모든 행동들이 결국엔 당신을 더 지치고 외롭게 만들어 버렸다는 걸 왜 몰랐었을까요?
한동안 죄책감에 사로잡힌 채 당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매우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그리운 마음은 여전합니다.

끝까지 하지 못했던 말을 이곳에 남기고 당신을 놓아주려 합니다.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의 마음과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글들을 평생 간직할게요. 잠시나마 당신의 우주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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