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벌써 우리곁을 떠난지 49일이구나 아직도 믿기지않고 지금이라도 누나 ! 하며 문열고 들어올것 같은데 ...
너무 사랑하는 내동생 끝까지 지켜주지못해 너무 미안하고 너무 보고싶다 ㅠㅠ
널 보내며 아무걱정말라고 약속했는데 가끔 너무무거운 현실들 때문에 갑자기 가버린니가 밉고 원망스럽기도했어
아침에 눈뜨면 감을때까지 니가 계속 내주변에 있는듯 맴돌고 눈물만 나는데 점점 아무렇지않은척 괜찮은척하며 지내는 날들도 힘들고 .. 그날이전에 제일힘든건 육아였는데 이제 그마저 힘들다는 감정도 느끼지못하고 .. 고작 이런이유따위로만 힘들었음 좋겠다 라는 생각도해
너무 잔인하고 고통스럽다 ...
그곳에서는 마음 편히 있는거니 ?
언제쯤 편안한 얼굴로 꿈속에 나타나줄까
제발 그곳에선 맘편히 너의 꿈을 펼치길 바래볼게 사랑한다 내동생
어느덧 누나를 보낸지 47일째가 되가는구나 몸도 많이 아팠는데 마음까지 그렇게 아픈줄 몰랐던 이 못난 동생은 그 날 밤 함께했던 누나의 마지막 살아생전 모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해 올해는 삶에 지쳐 나 또한 너무 힘들어서 신경을 잘 못쓰고 귀찮듯 귀 귀울이지 않았던 그 때 따뜻한 말마디 못해주고 조금한 힘이라도 되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지금도 이 순간이 꿈이길 착한 우리누나가 아닌 내가 대신이어야 하는 매일 매일 같은 생각으로 꼭 하루씩만 살아가고 있지만 힘내고 있어... 49재때 부모님이랑 함께 갈게 사랑하고 그 곳에서는 부디 몸도 마음도 행복하고 편하게 쉬어 미안하고 사랑해 우리누나
내 하나뿐인 동생 현욱아..
어제는 니가 떠난지 100일째 되는 날이었어. 엄마랑 절에가서 100일재는 못 지냈지만, 부처님께 절하고.. 너 위패도 보고.. 스님도 만나고 왔단다..
너무너무 보고싶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좋은곳에서 건강하고 바른 몸으로 멋지게 지내고 있겠지.
제발.. 제발.. 그러길
이세상에서 얼마나 힘들고 괴롭고 외로웠는데, 그렇게 떠난 저세상에서는 부디 너 원없이 행복하고 기분좋게 지내길 바래..
누나는 보잘것없는 인간이라.. 이렇게 또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면서 지내는구나.
고맙다. 사랑한다. 미안하다..라는 말.. 다 합하면 .. 보고싶다..라는 말이라고 누가 그러더라.
너무너무 보고싶다. 내동생 전현욱..
고맙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보고싶다... 현욱아.
부디 부디 그곳에서는 니 마음 평온히. 아프지 말고 극락왕생하길.
보고싶다 내동생 현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