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너무 뜬금없이 떠났어. 너 혼자. 너 스스로 죽어버렸지. 내가 할수 있는게 너무 없어. 너무 무력하고 화나. 널 죽음으로 내몬 너의 가족들에게 화가나고, 그런데도본인들의 잘못인줄도 모르는 모습이 너무 환멸이나. 오히려 나같은 친구들이 가스라이팅해서 죽었다고 이야기 하잖아. 너는 나를 많나기 수년 전부터 자살을 생각했지. 그건 너의 가족들이 널 지속적으로 학대한 탓이었어. 이건 내가 피할수 있는 재앙이 아니었지. 난 사실 너가 안픈줄 전혀 몰랐어. 항상 잘 웃고 다니고. 성격도 워낙 착하니까. 너가 자살 운운하고 다니는 녀석이었으면 내가 너와 거리를 뒀을까? 잘 모르겠어. 그래도 넌 말해야했어. 화난다고 슬프다고. 너무 다 엿 같다고. 망할놈의 집안 연끊고 살거라고. 말했어야 했어. 너는 나에게, 우리에게 아무말도 안 했지. 너는 나를 존경하고 믿고 좋아하는 형이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오히려 나를 아프게해. 나는 정말 .. 아무것도.. 아무것도 못했으니까. 심지어 나 전도사인데 .. 망할 옆에 있는 친구놈하나 챙기지 못했네. 스스로에게도 너무 환멸이나. 너에게도 너무 화가나. 하지만 또 너무 미안해. 설령 내가 미리알았더라도. 너 살리는 건 불가능 했을지도 몰라. 처음부터 문제는 너무 컸고.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았으니까. 할수없다는 거 알고 있어. 그래도 화가나. 무력함 때문일까? 정말 처참해. 처참해. 처참해. 난 너가 살았으면 좋겠어. 이미 죽었지만.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바꿀수 없지만. 내가 널 다시 만나면 너에게 온갖 욕설을 하며 너에게 화를 내겠지. 하지만 너의 성격상 그 말을 가만히 들으면서 미안하다고만 할 거 같아. 이렇게 말하니까 너에게 화를 못 낼거 같아. 나도 사실 너가 나에게 화내길, 나한테라도 화내길 바라고있는 거 같아. 도무지 생각이 정리가 안 돼. 화나고 슬프고 원망스럽고 미치겠지만, 어. 난 계속 살거야. 살아서 너를 더 기억하고. 가능하면 추억도 해볼게.
친구야. 널 잃은지 어떻게 벌써 7년이야? 나는 아직도 널 잃은 그날에 갇혀있는데 너는 왜 한번도 내 꿈에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날 무섭게 해. 너와의 작은 기억들도 날 아프게 만드는 날들이고 너를 잃어버린 날 나도 너와 함께 죽은 것 같아. 언젠가는 다시 볼 날이 있겠지만 그 날이 오기전까지 매번 이렇게 아파야 한다니. 너무 잔인하다. 그래도 항상 보고 싶어. 다시금 너랑 같이 놀고 싶어. 너무 너무 보고 싶어.
오빠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더 덥고 비도 많이와 난 여전히 오빠 생각에 매일 울고 웃고 지내 오빠의 웃음 오빠의 주름 오빠의 냄새 모든게 그리워.. 화난 오빠 모습도 그리울정도야 오빠의 그곳은 어때? 잘 지내고 있어서 꿈에도 한번 안나와주는거지? 사진 , 동영상 모두 지웠는데도 오빠의 목소리가 담겨있는 영상을 보면 또 혼자 오열해 ㅎㅎ 오빠 목소리가 너무너무 생생한거 있지 오빠 너무 미안해 그리고 너무 고마웠어 오빠를 만나서 불행하다고 생각했어 근데 돌이켜보니 나 많이 행복했더라 많이 더 보듬어주고 안아줄껄 너무 착하고 여렸던 오빠 혼자 얼마나 외로웠을까 혼자 얼마나 아팠을까 오빠 오빠가 가고 나서야 모든걸 알아서 이제야 늦게 알아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오빠 살면서 처음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가장 많이 사랑하고 내가 많이 아꼈어 사랑해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이 사랑해
동생이 떠난지 한달이 안됐다..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응급실에서 보낸 8시간 입관 그리고 발인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을 맴돈다 동생에게 못해준 것들 미안한 감정에 끊임없이 죄책감이 든다 정말 죽고싶다 나도 살고싶지 않다 하지만 나에겐 남은 가족들이 있다 내가 죽으면 남은 가족이 얼마나 힘들고 아플지 알기에.. 오늘도 내 속은 문들어져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