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요즘도 나는 사는 게 힘들다
언니도 이런 기분이었겠지.. 더 미칠 것 같아서 그런 선택을 한 거겠지
언니가 죽고도 그 후로도 수많은 사람들이 언니처럼 죽어간다. 지금도 그렇겠지
사실은 언니가 죽었던 그 날, 언니 갤러리에 있던 충격적인 사진들 아직도 잊질 못하고 생생하게 떠오르곤 해. 잊혀지지가 않는다
언니가 죽고 우리 가족은 언니 얘길 꺼내는 게 암묵적으로 금기가 됐어.
그야 언니 얘길 누가 먼저 꺼내면 누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으니까.. 다같이 엉엉 울까? 아님 그냥 무덤덤하게 그땐 그랬지 하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
아무튼 나도 너무 사는 게 힘들다. 따라가고싶은데 부모님께 너무 못할 짓인 것 같고 용기도 없어... 나도 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그 말처럼 이제 그만 쉬고싶은데 언제쯤 쉴 수 있을까
아 그리고 무당한테 점을 봤는데 언니가 아직 이승을 떠돌고 있다는둥 언니 물건을 다 버려야 한다는 둥 그러더라. 믿진 않지만... 그 말대로 언니 흔적을 다 버리는 건 불가능해. 집 구석구석 모든 게 언니 손길 닿은 물건 가구들인데 어떻게 다 버려?
아무렇지 않은척 내 상태와 기분을 살피는 사람들을 보는게 , 나는 이제 너무 힘들고
지옥같은 내 감정을 드러내기에
모두에게 또한 짐을 주는것 같아
자기도 이런 느낌이였을까
모든게 모순이다
그러면서 나는 매일
그냥 조금만 버텨줄순 없었을까
나 한테 조금만 기대 줄순 없었을까
혼자 짊어져야 했을까
니가 많이도 사랑해줬던 나를 그리고 가족들을
두고 그래서 너는 덜어졌을까 싶어
이런 무거운 무게를 나에게 주고 나눠들수도
없게 해놓고 간 널 나는 미워할 수조차 없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말 아닌것 같아
평생 내가 짊어지고 가야 될것 같아
그런데 하루하루 너무 힘들고 지쳐
나는 니가 없어서 모든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잊으려고 일만 죽어라 해도 끝이없고
수백번 수천번 니생각에 하루가 지난다
몇개월이 지났지만
믿고싶지도 믿어지지도 않아
오늘도 혼자 하루를 꾸역꾸역 삼켜낸다
니가 너무 보고싶다
이런 내 모습을 니가 보고 있다면
많이 속상해 하겠지 .. 모든게 미안하다
자기가 거기서 할수 있다면
자기 가족들을 잘 지켜줘 ..
어머님 아버님이 많이 힘들어 하셔
내가 자기의 빈자리를 아무리 채우려 노력해도
메꿀수가 없는것같아
안녕 친구
잘 지내고 있어? 오늘 여기있는 글들 읽고 울다가 엄마가 들어와서 황급히 안 운척 씻으러갔어
하고 싶은 말들 잔뜩 있었는데 갑자기 또 멍해진다
너가 마지막에 같이 사진찍자고 해줘서 아직도 고마우면서 가끔 화가 나. 사진보단 너가 진짜로 있는게 훨씬 나으니까.
잘 있어, 또 인사하러 올게.
뽀잉아
6개월동안 니를 못본 적이 있었나?
아마 없었던 것 같다...
너무너무 그립다.
6개월도 긴데, 50번 지나면 그래도 니 옆에 갈 수 있는 때가 될라나,
그것도 한참 더 지나야겠지.
이쁜 니 얼굴은 그대론데, 언니야를 니가 못알아보면 어떡하지
진짜 너무너무 그립다...
뽀잉아,,언니야가 니 옆에가면 니를 볼수있을까,
용기마저 없는내가 너무 밉다.
혼자 무섭진않을까 , 겁도 많은데...
언니야 잊어먹지말고 잘 지내고 있어줘.
최근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도 안괜찮다.
니가 없는데 어떻게 괜찮겠노
뽀잉아,, 잘 지내고있지??
제발 아프지말고 외롭지않게 잘 지내고있어줘. 알겠지,??
너무너무 그립고 보고싶고 ,
사랑한다.....!
이 시간이 빨리 흐르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