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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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 20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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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언니
잘지내고있어? 요즘 들어 꿈에도 나오고ᆞᆞ
내가언니흔적을 다지워서 서운해서 그런걸까?
아빠는 만나서? 냥이들은 ᆞㆍ미안해못지켜서 다들거기서 만나서 잘지내고있어?
언니가 가장 힘들때 나혼자 살자고 도망친 그곳으로 언니을 떠나보내고 다시 이곳으로 왔어
여기서 한남자을 만나 그 사람을 아이을 낳고 그러고살고있어ᆢ언니가 그렇게 떠나지 않았다면 내가 죽어도 가지지 못할 행복인데 언니가 주고간 큰선물이라고 생각하고있어 언니조카는 읏을때 언니을 닮았어 신기해 아직10개월인데 고집이 장난아냐ᆞᆞ참 둘째가생겨서 뱃속에서 잘크고있어ᆞᆞ난공황장애도 많이좋아지고 우울증도 좋아지고있어ᆞᆞ 나 염치없지만 잘살꺼야
그리고 많이 생각안하고 살꺼야 그래서 다버렸어ᆢ 서운한거는 아니지? 가끔 그리워할께 그리고 또 넣어두고 그럴께 고맙고 또고맙고 미안해 언니야ᆢ 그래도 오늘은 너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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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언니 20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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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요즘도 나는 사는 게 힘들다
언니도 이런 기분이었겠지.. 더 미칠 것 같아서 그런 선택을 한 거겠지
언니가 죽고도 그 후로도 수많은 사람들이 언니처럼 죽어간다. 지금도 그렇겠지
사실은 언니가 죽었던 그 날, 언니 갤러리에 있던 충격적인 사진들 아직도 잊질 못하고 생생하게 떠오르곤 해. 잊혀지지가 않는다
언니가 죽고 우리 가족은 언니 얘길 꺼내는 게 암묵적으로 금기가 됐어.
그야 언니 얘길 누가 먼저 꺼내면 누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으니까.. 다같이 엉엉 울까? 아님 그냥 무덤덤하게 그땐 그랬지 하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
아무튼 나도 너무 사는 게 힘들다. 따라가고싶은데 부모님께 너무 못할 짓인 것 같고 용기도 없어... 나도 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그 말처럼 이제 그만 쉬고싶은데 언제쯤 쉴 수 있을까
아 그리고 무당한테 점을 봤는데 언니가 아직 이승을 떠돌고 있다는둥 언니 물건을 다 버려야 한다는 둥 그러더라. 믿진 않지만... 그 말대로 언니 흔적을 다 버리는 건 불가능해. 집 구석구석 모든 게 언니 손길 닿은 물건 가구들인데 어떻게 다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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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자기야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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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척 내 상태와 기분을 살피는 사람들을 보는게 , 나는 이제 너무 힘들고
지옥같은 내 감정을 드러내기에
모두에게 또한 짐을 주는것 같아
자기도 이런 느낌이였을까
모든게 모순이다
그러면서 나는 매일
그냥 조금만 버텨줄순 없었을까
나 한테 조금만 기대 줄순 없었을까
혼자 짊어져야 했을까
니가 많이도 사랑해줬던 나를 그리고 가족들을
두고 그래서 너는 덜어졌을까 싶어
이런 무거운 무게를 나에게 주고 나눠들수도
없게 해놓고 간 널 나는 미워할 수조차 없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말 아닌것 같아
평생 내가 짊어지고 가야 될것 같아
그런데 하루하루 너무 힘들고 지쳐
나는 니가 없어서 모든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잊으려고 일만 죽어라 해도 끝이없고
수백번 수천번 니생각에 하루가 지난다
몇개월이 지났지만
믿고싶지도 믿어지지도 않아
오늘도 혼자 하루를 꾸역꾸역 삼켜낸다
니가 너무 보고싶다
이런 내 모습을 니가 보고 있다면
많이 속상해 하겠지 .. 모든게 미안하다
자기가 거기서 할수 있다면
자기 가족들을 잘 지켜줘 ..
어머님 아버님이 많이 힘들어 하셔
내가 자기의 빈자리를 아무리 채우려 노력해도
메꿀수가 없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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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내 동생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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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은서가 엄마는 2020년에 가장 행복한 날이 언제 였냐고 묻더라..
언제였을까... 생각하다
2020년 5월27일 이라고 대답했어..
왜냐고 묻는데..
그 대답은 못해줬어..

왜 그날이 젤 행복했냐면
내 사랑하는 동생이랑 마지막으로 웃고 떠들고 대화했던 마지막 날 이기 때문이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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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b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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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
잘 지내고 있어? 오늘 여기있는 글들 읽고 울다가 엄마가 들어와서 황급히 안 운척 씻으러갔어
하고 싶은 말들 잔뜩 있었는데 갑자기 또 멍해진다
너가 마지막에 같이 사진찍자고 해줘서 아직도 고마우면서 가끔 화가 나. 사진보단 너가 진짜로 있는게 훨씬 나으니까.
잘 있어, 또 인사하러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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