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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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heavenbornjh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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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하늘나라로 간 지 3주 조금 지났는데 엄마는 이제 니 생각이 안난다.
일부러 니 사진 보려고도 안하고 니 물건 있으면 외면하기 바빠.
누가 니 이야기 하면 말 돌리기도 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뇌가 슬픈 기억을 일부러 차단하기 위해 그렇게 한데
그러다 어느 순간 슬픔이 한꺼번에 밀려 온데....

그런 순간이 올까? 난 모르겠다. 그냥 정말 친했던 친구랑 절교한 느낌?
마음은 공허하지만 그래도 살아지니까...
내가 정상인걸까? 이렇게 사는 내가 정말 정상인걸까? 나도 모르겠다...
빨리 시간이 지나갔음 좋겠다.
다른 사람 기억 속에 이 일이 빨리 지워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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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못난아빠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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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차고, 똘망했던 우리 딸..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보려 해도
요 몇 년 간은 힘들어 하던 모습밖에
떠오르지 않아.. 가슴이 너무 아프구나

밝았던 옛 모습에
못나게도..
쌔게 지나가는 열병인 줄..
결국은 씩씩하게 털고
일어 날거라
믿었는데..

특히 최근에는..
보는 사람도 살얼음판이었는데,,
넌 얼마나 힘들었을까..

미어지고 눈물만 흐른다

이제 와서..
그냥 다 받아줄걸 후회하다가도..
그랬다면
그 마음의 병이
나아졌을까.. 달라졌을까..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을까..

너도 잘해보려
그리 노력했는데..

그럼에도
문은 점점 더 닫히고,
너의 마지막을 보러 온 그 많은, 그리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스스로 손 내밀지 못하고
침잠해가던 너의 마음은
아래로 ..
계속..더 아래로 ..

너도
제어가 안되는
스스로에 당황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동동거릴 수 밖에 없었던..
무기력한 부모 옆에서라면..

결국 널 삼켜버린
그 어둠은
점점 더 심해지고..
고통의 시간만 늘어났을 뿐..

우리 애기
너무 많이..
너무 오래.. 힘들었구나..

부디 이제는..
내려놓고 편히 쉬렴..

그저 조용히 안아주지 못하고..
어설프게 방법을 찾는답시고
어쩌면 너를 더 힘들게 했을..
이 못난 아빠는..

너의 부재로 뜯겨나간..
이 마음의 구멍을..

그저 ..
너도,
엄마 아빠도 어찌하지 못했고
결국 널 삼켜버린 그 고통과 어둠이,
이제 더 이상은
너를 괴롭히지 못하겠구나 ..
하는 위안으로

덧대고..
버텨내 볼게..

부디 엄마 아빠 좋았던 것들만 기억해주고,
이제 하고 싶은 거 맘껏 하면서,
행복하게 훨훨 날아라

미안하고, 사랑한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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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밉다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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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히 슬펐다가. 미친듯히 아무렇지 않다가...이런 생활을 반복해.
왜 엄마 두고 떠나갔니?
왜 아빠를 지옥 속에 살게 하니...
도대체 왜 그랬니.. 왜..난 아직도 널 이해할 수가 없다..
니가 밉다...정말 밉다.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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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였던 아들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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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 엄마의 하루는 너로 인한 시작이었고 너로 채워지는 하루였다.
그때는 그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치기도 했기에 소중함을 몰랐었다...
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었음을 이제서 느끼다니....
지금은 네가 없는 시간들이 너무도 고요하다.... 그 시간에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저 너에 대한 후회로 눈물만 흐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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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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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돌려서 등교길 버스 창 너머로 봤던 힘없이 인사하던 아빠의 손을 다정하게 잡아 드리고 싶다. 아빠가 추억의 장소로 국수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다른 생각 하지 말고 흔쾌히 따라 나설 걸. 아빠와 마지막으로 일층에서 가스버너에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아빠 인생사 새옹지마란 말이 있대요. 비록 지금은 상황이 너무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 가족 다시 단단히 뭉쳐서 으쌰으쌰 힘냅시다”라고 한마디만 건넬걸. 아니다. 아빤 오히려 절망했을 것이다. 어린 딸이 저리 말해도, 본인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욱 절망하셨을 테지. 생각해 보면 아빤 이미 오래 전부터 SOS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왜 그땐 알지 못했을까. 왜 그리 아빠에게 무심했던 걸까. 그때로부터 10년이 지났는데 과연 10년 뒤에는 이러한 생각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아마 난 평생을 후회하며 살겠지. 아빠도 이러한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홀로 싸우시다 결국 항복하셨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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