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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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보고싶은 내새끼에게 20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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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네.
니가 없어도 여전히 세상은 예전과 같이 변한게 없어.엄마는 어제는 네 사촌 00오빠를 만나서 너에 대한 이야기를 맘껏 했어.
오빠는 네가 떠나던 8월14일 친구들이랑 식당에서 찜닭을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이모에게 네가 떨어졌단 전화를 받고 먼소리지 했대.음식이 나와서 젖가락을 드는데 다시 전화가 또오더래.
네가 갔다고...오빠는 젖가락을 내팽개치고 정신없이 집으로 달려왔대.엉엉우는 이모랑 이모부 그리고 외할머니,외할아버지와 네가 있다는 울산대병원까지 정신없이 운전을 하면서도 실감이 안나더래...
그리고 도착한 응급실 안내판에 떠있는 네이름과 그옆에 쓰여진 영안실 이라는 세글자...
오빠는 첨엔 엄마,아빠가 원망스럽더래..왜 너를 지키지 못했을까,대체 왜 아프고,위험한 너를
그냥 두었을까....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곱씹을수록 도저히 네가 한짓이 이해가되질 않는다고...불우한가정환경도 아니었고 모든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던 네가 왜 깊은 마음에 병에 걸리게된건지 이해가되질 않는다고...
네가 너무 나쁘다고...너무 나빴다고....
네 영정사진앞에 무릎꿇고 앉아 오열하던오빠모습이 아직도 엄마는 아직도 생생하네...
우리딸 무척 챙겨주고 아껴줬던 오빤데 동생의그런선택에 가슴이 무너졌겠지...
내딸, 내아가,내새끼...
아까운 내아가...
화장을 앞둔 널 부둥켜 앉고 빌고 또빌었어.
엄마가 데리고 있게 해달라고..
울부짖고,빌고,애원했지만...엄마품에 있던 널
영원히 빼앗아가벼렸어...
엄마는 이지옥같이 믿기지 않는 이시간들을 어찌 버텨야 할까...
내아가...앞으로 엄마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이
너무 두렵고,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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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언니 20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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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
언니야..
아무도 없이 혼자있으면 늘 너생각이나
사람들곁에서 쓰고있던 가면을 벗어던지고나면...
세상은 너를 잊어가고
야속하게도 언니도 너를 생각하지않는 일상이늘어가네
너의 자취방을 허겁지겁 치우고
너의 흔적을 정신없이 치운 날 원망한다
그날을 여전히 원망해
조금은 남겨둘걸
그때는왜그리도서둘렀는지
너가그리도싫어했던 언니의가면
지나치게이성적인태도
가끔은 차가운 현실의 모습..
사실 그 모습은 다 언니이기도하면서
언니가 아니였는데..
나는 날 원망하고 이제서야 언니늘 반성해
정말아무소용없는데..
정말 언니는 삶의무게가 힘들고버거웠어
진작..벗어던지고
널 진심으로 먼저 생각해줄걸그랬어
지금생각하면 그모든건 널위한게아니였구나
미안하다 내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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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아들 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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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야.
맨날 사랑한다고 남들처럼 후회 안 하겠다고 맨날 사랑한다고 얘기했는데 사랑한단 얘기도 이제 후회가 돼, 왜 엄마랑 사랑한다고만 얘기나누고 여행도 못가고, 그 전날 그렇게 늦게들어왔는지 조금 더 일찍들어와서 내가 새벽부터 깨서 엄마랑 함께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그랬다면 지금 내 삶은 이렇게 변하지않고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과거부터 곰씹으면서 나를 다시 생각하게 돼...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엄마 목소리라도 엄마 사진이라도 더 남겨둘걸 그랬나봐..
사람은 항상 후회하는 삶을 산다던데 내 삶이 그렇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엄마, 나는 엄마가 참 자랑스러웠어.
보이지 않는 눈으로 나를 키워준 것도 감사했고, 고맙고, 사랑스러웠어.
여기에 글쓴다고 엄마가 볼지도 모르겠고, 내 죄책감이 있다면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한 행위라 내가 정말 싫은데 엄마가 난 참 좋고, 그랬다?
엄마~ 맨날 내가 친구들 데려오면 혹시 엄마 장애있는걸로 내 친구들이 놀릴까봐 친구들 앞에서도 모습 잘 안보여줬잖아, 근데 내가 괜찮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왜 그랬데..
나는 엄마가 제일 예쁘고 제일 사랑스러운데, 난 아직도 그런 여성분 만나보지도 못했다. 엄마는 진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

이 글 쓰는데도 아직도 보고싶고 아직도 생생하다, 엄마의 포근한 팔, 품, 엄마랑 같은 곳에 흉터있는 내 얼굴의 켈로이드 흉터,
내가 엄마 이럴때일수록 더 강해져야 된다고 해주던 파마, 염색 모든게 다 어제일 같이 생각나서 너무 힘들어.
엄마, 진짜 사후세계 있는거 맞지? 그래야 내가 더 편해질텐데
엄마가 이렇게 그냥 사라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 엄마 보고싶어.
많이 힘들어, 맨날 괜찮냐고 사람들이 물어보면 괜찮다고 답하는데 너무 힘들고 보고싶어서 미칠것같아. 방안에 혼자있을때마다 엄마때묻은 모든 유품들이 주방에서 설거지하면 엄마가 설거지하던 모습이 생각나서 너무힘들어, 내 삶 깊숙히 들어와있었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지워.
2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하다가도 여기오니까 많이 힘들겠구나 싶어, 엄마 난 언제쯤 괜찮아질까.
오늘밤도 너무보고싶다.. 엄마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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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보고싶은 내아가,내 딸...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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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또왔어...
내 딸,도데체 어디가서 이렇게 안오니...
너 좋아하는 복숭아 아직 집에 그대로 있는데...
감자전 또 구워줄수 있는데..
감자전 구워줄테니 일찍 들어오란 카톡도 안읽고...도데체 어딜가서 아직도 안오니...
너 좋아하는 딱딱한 털복숭아 몇개 먹지도 않았잖아.. 하루에 두개씩 먹어대더니..
너 없으니 아직 그대로 남았있어..
아직 네가 떠난 그자린 모든게 그대로인데..
너는 대체 어디로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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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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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에게 편지를 써 모든 걸 말하겠어
변함없는 마음을 적어 주겠어
난 저 별에게 다짐했어 내 모든 걸 다 걸겠어
끝도 없는 사랑을 보여주겠어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꿈에 안으면
깨워줘
이렇게 그리운걸 울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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