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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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히연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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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아..내동생 경민아
언니는 아직도 너를 매일생각한단다.
그날 ..
회사를 마치고 너한테 갈까 고민하던 횡단보도에 여전히 멈춰있어.
전화를 하고 그날도 여느때와 같은 다툼이라고생각했어..
너에게 필요한건 질책이라고 생각하며,따뜻한 말한마디하지않고 통화를 끊었던 나를 원망해
그날 횡단보도에서 너에게로 갈걸하고 매일을 후회해
내가 막을수있었는데 , 언니만이 너를 붙잡을수있었는데
경민아
언니가 미안해
너가 가고
깨달았어
언니가 너무 미안하다
언니가 더. 따뜻한사람이었다면 너에게 아픔을주지않았겠지?
언니는 ..언니도 인생을 사는게 너무 힘이들었어
주변의 크나큰 기대들
그리고 바라보는 꼬인시선들
언니는 감성.. 감정..들에. 인생을. 쓸 시간이 없다고생각했어
무슨일이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야할뿐 멈춰있을수없었어
그런데 지금은 그 모든게 너무 후회로 남는구나
잠시멈춰 널 안고 함께 멈추어있었어야하는데
지금보다 더 어릴때는 도박에 미쳐서 가족을 돌보지않는 아빠 , 그리고 모진 삶의 풍파에 시달려 언제나 예민한 엄마
어린 나조차 의지할곳없고
나를 의지하는 너를 이끌어야한다는 책임감이 때로는 버겁고 때로는 무거웠다
그런데...
경민아 사랑하는 내동생 경민아 몇번이나부르고또불러도 보고싶은 내동생아
이제야 고백하건데
너를 향한 언니의 마음은 책임감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단다
내가 대신 아프고싶다 너대신
언니너무힘들어
너가보고싶어서너무힘들다
다시너를안고있고싶다
언니한테 안기던 너를 보고싶어 힘들다
아무나붙잡고 울고싶다
사랑하는 내동생 경민아
언니가 너무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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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사랑하는 지언아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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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언아... 지언아...
집에 가면 엄마왔다~~~~ 하고 이야기 하면 "다녀오셨어요.?"하고 대답할 거 같은데
이제는 너의 예쁜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구나.

장례식장에서 친구들이 너를 기억하기를 [ 항상 웃는 착한 아이]라고 말했을 때는
그저 그래.. 우리 지언이 정말 착하고 바르고 똑똑한 아이였어. 그렇게 생각했는데 심리관련 책을 찾아보니
사랑받고 싶어서.. 타인에게 미움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항상 웃었던 거였어.

스마일 마스크 중후군

네 마음속 슬픔을 숨기고 싶어서일테고 타인에게 항상 에쁜 말들을 했던 것도 너와 같은
아픔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 더더욱 그랬을 거란 생각을 하니
엄마 마음이 더욱 미어지는구나.

아빠의 폭언과 폭행에 네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고 있었는데..
엄마는 그저 괜찮아 지겠지 너를 그때마다 안아주고 다독이면 되는 줄만 알았어.

진작 병원에 데려가서 우울증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게 되었구나.

넌 엄마가 힘들까봐 ... 어릴 때 네가 쓴 편지를 보니 알 거 같아.
네가 얼마나 속이 깊은 아이였는지.. 넌 참 생각도 많고 너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컸어.

엄마가 늘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제와 그게 후회된다.

네가 가장 소중하니 널 먼저 챙기고 사랑하라고 할걸.
조금은 이기적으로 너 자신을 위해 살아가라고 할걸.

좀 더 칭찬을 많이 해주고 네가 한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걸 알았어야 했는데..

어리석은 엄마는 널 보내고 나서야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

엄마가 좀 더 현명했더라면 널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지 않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이렇게
깊은 자책과 후회속에서 하루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구나.

너와 함께 하고픈 게 얼마나 많은지
이제 엄마에게는 딸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프고..

이제 활짝 피어오르는 꽃봉오리 였는데 피지 못하고 져버린 너의 삶이 그저 한탄스러울 뿐이다.

지언아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어. 사랑해..

널 볼 수 없다는 생각만 하면 미칠거 같아.

아침에 눈을 뜨면서 너와 이렇게 하면 좋았을 걸. 이렇게 하면 어땠을까? 온갖 상상을 하면서
살고 있어. 그러다 아무런 의미가 없구나 생각이 들면서 시작되는 아침이 두렵다.
오늘 하루 또 어찌 보내야 하나.

그저 약으로 약으로... 종일 두통이 가시질 않는구나.

엄마 꿈에 자주 좀 와줘. 꿈에서라도 널 안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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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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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그냥 지금은 아빠를 어떻게든 마음속에 묻어두고 꺼내지 않고싶다..
모든걸 외면하고 싶은데...순간순간 자꾸 떠오르는 얼굴, 이름, 장면들을 어떻게 하지?
아빠 없이 잘 살꺼라고 보란듯 잘살꺼라고 다짐하다가도 어느 순간 이런 마음이 폭풍처럼 무너진다..
앞으로 숱하게 많은 살날...어떻게 버티고 이겨내지.. 뭐 살다가 아빠처럼 그냥 가면 되지-하고 쉽게 생각하다가..또 아빠가 남긴 아픔을 우리 가족에게 또 남기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은 아빠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왜그랬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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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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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잘지내 할아버지? 셋째 손녀야ㅎㅎ
하늘나라에선 어떻게지내? 거기선 실컷 뛰어다니고 돈걱정없이 잘지내지? 거기서는 자식들 걱정하느라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먹고싶은거 먹고 하고싶은거 하고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할아버지가 다음생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그렇게 살면 좋겠다 싶어.

이젠 점점 할아버지 얼굴을 잊어가.다행인거지?그치?
잘 지내.우리 다음생에서라도 엮이지 말자.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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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하나뿐인 동생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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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나야 동생 태형이.. 오늘 누나를 눈물로 보낸다.
누나에게 잘해준것도 없고 관심도 없었던 것 같아서 너무너무 미안하고...
다시 돌이킬 수 있다면 누나에게 연락도 자주하고 수호도 보여주고.. 그럴텐데.. 이제 그럴수가 없구나..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몰라줘서 너무 미안해 누나..
조금만 더 살갑게 굴껄... 너무너무 후회되고 미안해 누나
여기서 힘든거 다 내려놓고 이제 그곳에서 꼭 행복하게 살아야해 알았지?
조카 크는 것도 못보고 가는 우리 누나..
무관심했던 동생을 용서해..
그리고 이 말도 해본적도 없었구나..
하나뿐인 우리누나.. 사랑해
미리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거기서는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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