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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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언니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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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오랜만이다.벌써 언니 죽고 2년은 지난 것 같은데 솔직히 난 아직도 언니 그림자에서 못 벗어나고 있고, 평생 언닐 잊을 순 없을 것 같아.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아직도 그날의 경찰들이 드나들던 모습과 아빠의 착잡한 얼굴 그리고 언니한테 왔던 부재중전화를 잊을 수 없어. 늘 짜증만 내서 미안해 사실은 어릴때 언니한테 장미꽃 접어 준 것도 그냥 만들어본 게 아니라 언니 생일선물로 접어준건데 너무 초라해서 부끄러워서 그냥 아무것도 아닌 척 했어.... 생일축하한다고 해줬으면 더 좋아했을 텐데. 언니한테 사소하게 짜증낸 것도 너무 미안하고 사실 언니가 이렇게 될 줄 몰랐으니까 돌아가도 똑같이 할 거 같긴 한데....그래도 더 잘 지낼 걸... 언니는 가족 모두 사랑한다고 적어놨지만 사실은 내가 무관심했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네. 죄책감에 시달리는 건 아니고 언니가 그렇게 쉬고 싶어 했으니까 잘 쉬겠구나 싶은데 그냥 아직도 그립다. 솔직히 10년뒤에도 20년뒤에도 50년뒤에 다 늙을 때까지 늘 언니를 그리워할 것 같아. 꿈엔 아직도 가끔 언니가 있을 때 같이 아무렇지않게 티비보거나 밥먹거나 하는 꿈을 꾼다. 블로그에 댓글 중 어느 분이 그런 꿈은 먼저 하늘로 간 사람이 난 잘 지낸다, 너도 잘 지내라 하며 꿈을 보내는 거래. 정말이야? 언니가 거기서라도 근심걱정없이 편하게 지냈음 좋겠어 난 사실 아직도 우울증약을 먹고있고 요즘 약을 며칠 빼먹었더니 피해망상이랑 우울감으로 너무 힘들어. 참 얼마전에 언니가 아끼던 강아지 호두 크게 아팠었는데 기적처럼 다시 잘지낸다? 친구가 그러더라 언니가 살려준 거 아니냐고. 언니 호두 오래 살게 도와줘 아직도 인스타에 언니가 만든 호두 사진 계정 있는데 2년지나도 여전히 종종 들어가본다. 언니랑 찍은 사진이라도 한두장 있으면 좋을 걸 언니 죽고 엄마아빠가 급히 다 버려서 없어서 너무 아쉬워.... 컴퓨터에 사실 언니 사진들 남아있었는데 몰래 나만 보려고 했는데 얼마전에 포맷했더라. 그걸 지우는 엄마아빠 심정은 또 어땠을까.... 언니 아무튼 잘 지내지? 사실 난 언니 미워하는 거 전혀 없고 늘 존경하고 공부도 잘 하고 피아노도 그림도 잘 그리는 언니가 부러워서 항상 친구들한테 자랑도 했었어. 표현 못 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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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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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내 동생아.. 니가 가버린 지 어느덧 두달이 지났는데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벌써 두달이 지났네.. 앞으로도 시간은 세달 네달 일년 십년 지날텐데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텨야 할 지 너무 막막해 왜 그렇게 빨리 가버린 건지 너무 안쓰러우면서도 화가 너무 나고 또 니가 그립고 보고싶고 슬프고.. 살아생전 격려의 말, 사랑의 말 많이 못해줘서 너무너무 죄스럽고 미안해.. 그렇게 군인이면서도 애교많던 니가 너무 사랑스러웠는데 이제 그 귀여운 모습도 못보네.. 나와 추억이 제일 많은 니가 가버렸으니 내 추억은 이제 누구와 공유할까..? 무릎 연골도 닳고 목도 일자목이여서 병원다닌다고 고생 많이 했는데 거기에서는 맘껏 뛰놀고 아픔없이 즐겁기만 했으면 좋겠어 내 동생아.. 누나랍시고 있는 누나가 신경도 못 써주고 힘이 못돼줬어서 너무 미안해.. 너무 미안해.. 다음 생에도 꼭 내 동생으로 태어나줘 내새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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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이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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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난 진짜 아빠가 너무 미워
나도 언젠가 아빠처럼 될 것 같아
거기서는 편해 ?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너무 힘드네
엄마랑 동생들한테는 티낼 수도 없어
난 진짜 아빠 미워
너무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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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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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보고싶어
추억들이 자꾸만 밀려올때마다
마음이 진정이 안돼 토할거같아
너무 그립고 실감이 안나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괜찮은척하면서 사는건데
평생 이래야한다고 생각하니까 힘들어
너무 보고싶어
다들 이런 아픔 겪으면서 사는걸까?
어떻게 평생.. 이런 감정으로 버텨야하지?
모르겠어 아빠 아빠랑 대화하고싶어
진작에 했어야했는데 후회만하네
아빠가 자꾸 미래의 이야기보다 과거의 이야기만 할때 눈치챌걸.. 하나도 몰랐던 내가 너무 멍청하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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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이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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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요즘 왜 이렇게 보고 싶을까 엄마 옷이랑 물건 다 그대로인데 엄마만 없네 아무도 엄마 없다고 뭐라 안 하는데 자꾸만 엄마 없는 설움이 밀려와 가족 이야기 나오면 표정 굳고 아무 말도 못 하면서 또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 이야기한 적도 있고 이상해 언제쯤이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까 영영 안 되는 건 아니겠지 최근에 직장에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러니까 엄마가 너무 생각 나더라 이를 엄마가 없어서 속상했어 엄마 가고 나서 이만큼 하는 것도 정말 대단한 건데 나 진짜 많이 힘들었고 많이 노력한 건데 전혀 말할 수가 없고 알릴 수가 없어서 힘들고 서러웠어 그냥 자꾸 모든 게 엄마 없는 서러움으로 연결된다?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 걸 알고 다들 나한테 잘해 줬으면 챙겨 줬으면 싶은 거야 그냥도 충분히 힘드니까 내버려 뒀으면 싶어 보고 싶어 엄마 아까 왜 못 버티고 나 두고 갔냐고 해서 미안해 연말 우울감 조금만 버티고 봄이 됐으면 조금 달랐을까 싶어서 그랬어 오늘도 사랑해 엄마 진짜 많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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