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과도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표현은 삼가 바라며, 해당 내용은 신고 및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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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누나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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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니 내 동생
너무너무 보고싶다
하루도 한시도 잊어본 적 없이 너무 보고싶어
시간 지나면 나아진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더 생각나고 그리운데 어떻게 하야 할지를 모르겠어
그래서 여기에 편지도 써보고 다른 분들 글도 보면서 같이 마음아파하고 위로하고 하려고 오랜만에 와봤어
너무 오랜만이라 서운한건 아니지?
누나는 하루도 널 잊은 적이 없어...
혁아 외삼촌이 많이 아프셔
많이 버티셨는데 아무래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거같애
벌써 누나는 너무 슬퍼
복합적인 마음인 거 같애 마음이 너무 무겁다
니가 너무 그립고 미안하고 보고싶지만 볼 수 없고 얘기할 수 없고 안아줄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괴로워
누나는 정말 니가 필요한데 왜 그걸 이제서야 뼈저리게 느낄까 왜 지켜내지 못했을까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우는 것 밖에 없어서 진짜 참담하다
너무너무 보고싶다
  • 토닥토닥
  • 동료지원활동가 반달
  • 2021.07.22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반달'입니다.

‘ID 누나’님께서 동생분을 보내시고 많이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신것 같습니다. 힘내어 추모공간에 이야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을 보내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 얼마나 많이 힘드셨을까요. 저 역시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 하루종일 일에 빠져있을 때는 언제 그랬냐 싶은 듯 삶으로 돌아온 것 같다가도 혼자 잠들기 전이나 나이들어 점점 약해지는 아버지, 나보다 더욱 힘들어하는 다른 가족들을 볼 때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이 시간을 이겨낼 수있을까 마음이 많이 아파하곤 했습니다.

‘ID 누나’님께서 편찮으신 외삼촌을 보면서 또다시 이별을 준비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고 고인이 더 많이 생각 나셨을 것 같습니다.

‘ID 누나’님께서 마음이 무겁고 힘든 와중에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진 다른 유족들의 마음도 돌아보며 함께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 곳을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또다시 힘든 이별을 맞이할까봐 염려하며 그리운 고인께 편지를 쓰는 ‘ID 누나’님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ID 누나’님께서 혼자가 아님을 꼭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시간 일상을 지내면서도 힘든 순간이 자주 찾아오신다면 추모공간에 마음을 남겨주신것과 같이 아픔을 함께 나누고 전문 상담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에서는 우리와 같이 고인을 떠나보낸 유족들을 위한 '얘기함'을 운영하고있습니다. ‘ID 누나’님께서 힘든 마음을 터놓으시고 위로를 나누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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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화영아빠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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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잘지내지?
나도 잘지내고있어 아직까지 아빠없는게
받아들이기가 너무힘들어 사는게 너무힘든거 같아 아빠를잊지를 못하겠어 나는아빠를 매일보고싶고 밤마다 울기도해 날씨 많이안더울때 아빠한테 꼭 갈게 하늘나라에서 아프지말고 잘지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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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보고싶어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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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벌써 8년이 흘렀네요
나는 이제야 아빠의 죽음을 조금씩 받아들여요
그동안 저의 심한 우울증으로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 했어요
저는 그동안 죽음을 그리고있었거든요
이제는 아빠의 죽음을 조금씩 받아들이며 약을 끊었어요
더는 아빠 생각에 울지도 않고 힘들어 하지도 않아요
다만 가끔씩 나를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해준 아빠를 그려요
더는 아빠가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빠 딸은 아팠던만큼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께요
가끔씩은 꿈에 나타나줬으면 좋겠어요
우리딸 보고싶다고 잘살고있어 다행이라고
그렇게 말해줬음 좋겠어요
그곳에서 더는 아프지않고 힘들지않길바래요
사랑해요 아빠
  • 토닥토닥
  • 동료지원활동가 별헤는밤
  • 2021.07.26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 따뜻한 작별, 동료지원 활동가 '별 헤는 밤'입니다.

“ID 보고싶어” 님이 작성 해 주신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이 떠나신 후 그리움과 슬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셨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추모 공간에 찾아와 용기 내어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자기 떠나신 아버님의 빈자리가 믿기지 않아 많이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저희처럼 유족의 경우, 사별의 슬픔 뿐만 아니라 고인의 힘든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까지 더해져 더욱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별 후 느껴지는 슬픔, 죄책감, 안타까움, 미움, 원망 등의 감정들은 사별 이후 과정에서 자연스레 느끼는 감정들이며 애도의 기간이나 시기가 모두 다르지만 이 과정을 잘 버텨내고 나면 고인의 빈자리 또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울증 약도 끊고, 아버님 생각으로 많이 힘들어 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자 노력하시겠다고 표현해 주신 부분에서 “ID 보고싶어”님 긍정적인 용기와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ID 보고싶어” 님의 마음 역시 힘드심에도 불구하고 아버님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아버님에 대한 깊은 사랑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하나뿐인 남동생을 4년 전 지금 이맘때쯤 잃었는데, 가끔씩 동생의 부재가 믿기지 않아 멍해질 때가 있습니다.
제 마음이 저를 보호하려는 것인지, 어떤 때는 동생이 떠난 그 날이 선명하게 기억나다가도, 어떤 날은 어렴풋하게, 또 어떤 날은 기억이 거의 안 나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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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오빠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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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에게 말 몇마디라도 남길수 있는곳이 이곳뿐이네.
이곳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 해야하나.
납골당에 작은꽃이랑 편지를 항상 뒀었는데 이젠 안된다고 다 떼어냈더라고.
많이 서운했어.
거기에 오빠가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편지를 쓴다고 오빠가 다 읽을수 있을까 싶은데도 서운하더라고.
오빠는 보고싶은데 그럴수 없으니 거기라도 가고 편지라도 남기는건데...

오빠가 사고싶어했던 시계 사진 보는데 갖고싶어했던거 알았는데 이게 뭐라고 그냥 지나쳤을까 싶어 맘이 아프다.
뭘보든지 하든지 사소한거 하나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오빠가 생각나서..
잘 있는거지?
따뜻하고 편한 가족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늘 나에게 미안한 마음 갖게 해서 미안해.
난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편한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버릇없고 편치 않는 동생이었지만 넘치게 사랑해줘서 정말 고마워. 내오빠.
다음에 꼭 보자.
가족으로 꼭 다시 만나자.
그 땐 내 동생으로 태어나.
정말 따뜻한 누나가 되어줄께.
사랑해. 수고했어.
  • 사랑해요
  • 동료지원활동가 반달
  • 2021.07.18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반달'입니다

‘ID 오빠’님께서 돌아가신 오빠를 그리워하시며 남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ID 오빠’님께서 더 이상 납골당에 편지를 부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씀 저 역시 마음이 아픕니다. 고인께 편지를 쓰고 장지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편지를 남기는 것이 작은 위안이 되고 잠시라도 고인과 만나는 것 같은 순간이라 얼마나 소중한지 저 역시 잘 알고 있어 그 서운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분골한 어머니를 유택동산에 모시면서 합장하는 날이라도 알 수 있을 지 장지에 문의하니 그것은 때에 따라 다르고 공지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인과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음을 알지만 항상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하고 결국 어떤 마음을 남기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디에 계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어머니는 더욱 좋은곳에 계실것이라고 믿고있습니다.
‘ID 오빠’님께서도 고인께 쓰신 편지를 남겨두고 올 수는 없게 되었지만 그리울 때 마다 적는 그 편지를 어디에 있든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면서 그 시간 동안 충분히 마음을 털어보신다면 그리움을 극복하시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동안 ‘ID 오빠’님께서 생전에 못해줬던 것도 많이 생각이 나시는 것 같아요. 갖고 싶어 했던 시계를 봐도 떠오르고 지나치는 사소한 것들이 더 선명하게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좋아하지도 않던 과자를 어머니가 드시던 거라는 생각에 얼마나 많이 사먹었던지요.
그 생각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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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딸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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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부쩍 보고싶은 날엔 이곳을 찾게 되는것 같아요 사실 아기 재우고 이곳에 들어와 글을 쓰려고 한적이 많은데 육아에 지쳐 잠이 들었나봐요 아빠... 둘째딸 많이 보고싶으셨죠...? 몇일전에 아빠가 가신지 49일 되서 우리 가족들이 아빠 새옷하고 사진 보내드리고 아빠 뵈고 왔어요 엄마가 아빠가 새옷입고 좋아하실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시더라구요 ..저도 이제는 우리아빠가 더 편안하게 가실것 같아 마음도 따뜻해 졌지만. 아빠가 더 보고 싶내요.. 아기 키우며 들려주는 자장가 하며 아기 부르는 명칭 사랑하는 우리딸 항상 저희 에게 불러주셨었는데 이제는 지가 제 아기에게 불러주고 있더라구요.. 사랑으로 두 딸 키워주신 덕에 그사랑 물려줄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아빠 너무 보고싶고 사랑해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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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지원활동가 별헤는밤
  • 2021.07.20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 지원 활동가 “별 헤는 밤” 입니다.

“ID 작은딸” 님이 작성해 주신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ID 작은딸” 님의 글 속에서 사랑하는 아버님을 잃고 느끼셨던 슬픔과 그리움, 깊은 사랑이 느껴져 안타까웠습니다.

아버님을 보내시고 얼마 되지 않아 한창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 내어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이 떠나신 후 치르는 의식 중에 가장 슬펐던 것이 49재 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딱히 종교가 있지는 않았지만,
이승을 떠나신 고인이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49재를 지냈었는데,
그동안 마음 속에서 놓지 못했던 고인과의 인연의 끈을 이제는 정말 놓아야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팠었지요.

고인과의 이별 앞에서 마음을 다잡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닐텐데,
“아버님이 더 편안하게 가실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다” 고 표현해 주신 부분에서
“ID 작은딸”님의 용기와 긍정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기를 키우며 순간순간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실텐데,
그때마다 아버님께서 주셨던 사랑과 추억을 떠올리며 힘내시길 바라봅니다.

저희 아이들 또한 할아버지 얼굴을 한 번도 뵌 적 없었지만,
신기하게도 아기 때부터 할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면 바로 알아보고 반가워 하더라구요.

이처럼 “ID 작은딸” 님이 불러주시는 자장가 안에서나, 가만히 불러주는 아가의 이름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 곳곳에서 할아버지의 손주에 대한 사랑이 전해질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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