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날씨가 추어졌어
난 이제 2주기가 다가 오는데...잘지내요?
내 슬픔도 내 죄책감도 무뎌졌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봐
나 알바하면서 아빠가 아파서 돌아 가셨다고 했어
그리고 정신 없이 알바하고 그냥 잘 지냈다?
그 안에서 나는 그냥 나이 많은 아빠 병환으로 보낸 사람 그냥 알바생이야.
그런데 난 속으로 철렁철렁했어.
경험이 없잖아
그리고 마지막까지 아빠를 살리려고한 그교수가 계속 떠올라.
그래서 아빠가 그런 선택을 했나봐.
사람들이 그래 애들도 있고 옆에 신랑도 있ㅇ.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이 안되지?
우리 아빠도 자식이있고 옆에 배우자가 있는데 그렇게 갔잖아.
어제는 지인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가집에 갔다 왔어
부럽더라
병환으로 돌아가셨는데...
그집 식구들이 너무 부럽더라
죽음은 누구나 경험하고 그리워하는 건데...
난 이래...난 아직도 이래...잘 모르겠어
내가 힘들어하는게 몰까
내가 긍정적으로 어떻게 살까?
아빠 죄송해요 미안해
아빠의 살 기회를 내가 저버렸는데...
웃기게 힘들다고하는데....미안해...
아빠 내가 너무 못나서 미안해
그런데 미안해도 요즘 아빠의 얼굴 목소리가 요즘 자주 생각나
그립다 너무 그리워
사랑하는 내 하나뿐인 남매 내 오빠
잘 지내나? 이제 날이 추워지는데 추위많이타는 울오빠 안 추울까 걱정되네 보고싶다 그냥 보고싶다 내가 살면서 가슴을 치면서 울어본적이 있겠나 ? 근데 오빠 니 생각이 날때면 가슴치면서 눈물이 나온다. 나는 오빠 늙은모습도 궁금하고 아들딸 낳고 사는모습도 너무 보고싶었는데 왜..왜..너무 밉다가도 보고싶어서 미칠거같다 오빠 내 남매 내 하나뿐인 내오빠 오빠야..가지말라고 소리치고싶다 보고싶다너무 다음 생에도 꼭 우리 남매로 만나자 그땐 내가 누나로 태어나서 정말 잘해줄게
아빠..
아빠가 하늘나라로 간지 이제 막 일주일이 되었네
나는 어제부터 다시 출근해서 일상으로 복귀하려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어..
자꾸자꾸 생각나고 자책하게 되고
왜 아빠한테 먼저 자주 연락하지않고 몸은 괜찮은지 잘지내는지 신경써주지 않은건지
너무너무 후회되고 속상하다
아빠 납골당 액자 만드려는데 사진은 왜이리 없는건지… 너무속상해
마지막 아빠랑 연락이 거의 두달전이라
카톡을 자꾸 돌려보게되고..
추석명절선물 좀 보낼걸 후회도 되고
너무 후회되는게 많아…
나 힘든거 우울한거만 생각하고 정작 아빠가 외로울거라곤 생각을 못했어…
미안해 아빠
정말 긴 악몽이였으면 좋겠다고 매일 생각해
아빠는..아빠가 좋아하던 바다에서 마지막을 보냈네
그쪽가서는 젊을때 하고싶던 음악일도 하고 좋아하는 낚시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진짜진짜 보고싶고 사랑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