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로고

자살시도는 정말 죽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실행 한 것, 죽으려는 의도를 가지지 않았지만 자살행동을 통해 다른 목적 (타인의 관심을 끌거나 타인에게 위협을 하려는 것 등)을 가지고 실행 한 것, 죽으려고 하였으나 다른 사람의 개입으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경우를 말합니다. 그래서 자살사망자보다 정확한 수치를 알기 매우 어렵지만, 자살사망자 보다 훨씬 높은 8배를 추정하며(Cohen, 1996) 자살시도로 사망하는 남자가 여자보다 4배가 많지만 여자의 자살시도는 남자보다 3배 많다고 합니다.(Berman&Jobes, 1991)

자해(Self-injury 또는 Self-harm)는 자살시도와 차이가 있으며, 자살의도를 가지지 않고 의도적으로 신체조직을 직접적으로 손상 시키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심각한 자살시도를 한 경우에도 직후에는 자살의도에 대해서 부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도를 부인하더라도 생명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치명적인 경우(예: 투신, 목매달기 등)에는 자살시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Brausch AM, Gutierrez PM)

자살시도자의 자살예방을 위해 경찰과 소방이 ‘자살시도자 등에게 자살예방센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자살시도자 등의 정보를 자살예방센터 등에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자살시도자 등을 정신건강 및 복지의료 서비스로 연결하는 첫 시발점이자 소중한 생명을 지역사회 안전망에 연결하는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일입니다.

그림3 자살시도자 등에 대한 위기개입 및 개인정보 제공동의 흐름도
자살시도자에 대한 대책

보건복지부에서는 2013년부터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통해 자살시도로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들의 자살 재시도를 막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병원 내 응급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사례관리팀*으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조직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응급실을 내원한 자살시도자에게 응급치료, 상담 및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2~3인의 정신건강전문요원 (정신건강간호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등으로 구성되어 자살시도자가 퇴원한 후에는 전화 및 방문을 통한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정신건강 및 복지서비스 등 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계하여, 자살 재시도를 막는 것이 목적으로 합니다

자살시도자의 현황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병원의 2016년~2018년 내원자 38,193명을 분석한 결과

  1. 응답자 중 과거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34.9%이며, 향후 자살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절반정도(47.1%)는 1개월 이내에 자살 계획이 있다고 하는 등 자살 재시도의 위험이 매우 높았다.
    • 응답자 총 2만 6631명 중 과거 자살시도 경험이 없는 경우가 1만 7332명(65.1%), 1회 이상 자살을 시도한 경우 9,299명(34.9%)
    • 향후 자살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총 7,673명 중 1주일 내 2,966명(38.7%), 1주일~1개월 내 644명(8.4%), 1개월~6개월 내 337명(4.4%), 6개월 이상 293명(3.8%), 알 수 없음 3,433명(44.7%)
  2. 자살시도 동기는 △정신과적 증상(31.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인관계(21.0%), △말다툼 등(12.5%), △경제적 문제(9.6%), △신체적 질병(6.7%) 순으로 나타났다.
    • 정신과적 증상 1만 5748건(31.0%), 대인관계 1만 640건(21.0%), 말다툼 등 6,341건(12.5%), 경제적 문제 4,858건(9.6%), 신체적 질병 3,385건(6.7%) 순으로 응답(다중응답)
  3. 자살시도자의 절반 이상(52.0%)이 음주 상태였고, 자살시도자 대부분이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며(87.7%), 절반 이상이 자살시도 시 도움을 요청(50.8%)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응답자 3만 1670명 중 음주 상태에서의 자살시도가 1만 6470명(52.0%)
    • 응답자 2만 8589명 중 충동적 시도 2만 5070명(87.7%), 계획적 시도 3,519명(12.3%)
    • 응답자 2만 6115명 중 자살시도 시 ‘도움을 요청함(시도 전후 도움요청, 또는 실마리를 줌)’이 1만 3278명(50.8%), ‘도움 요청하지 않음’이 1만 2837명(49.2%)

또한, 자살시도의 진정성 항목에서 ‘정말 죽으려고 했으며, 그럴만한 방법을 선택했다’(34.8%)보다 ‘도움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지, 정말 죽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37.3%), ‘죽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실제로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25.5%)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