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조금만 버텨주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이기적인 내 욕심이겠지? 엄마는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좋은 곳에서 이모랑 할머니랑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거라고 믿어. 언젠간 우리 다시 만나는거지? 보고싶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엄마 생각이 나. 아니 그냥 하루에 아~주 잠깐만 잊고 산다는게 더 맞는 말이려나...ㅎ 엄마! 거기선 엄마 하고 싶었던 거 다 하고 살아.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으면, 나중에 때가 되면 우리도 갈게. 그때 보자. 사랑해 엄마!!!
인생 길다했지, 1-2년쯤 별거 아니라고
맞아 엄마. 나를 지금 잡아줄수 있는게, 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정말 많이 닮아버린 나를 지켜줄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어. 마지막까지 내 건강 걱정하면서 속상해했을 엄마를 생각하면 더 굳건히 나로서 존재하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매일 밤낮으로 울고 힘들어하고 밥도 못먹고 괴로워하면 그 모습을 보는 엄마는 얼마나 속이 미어지고 괴롭고 슬플까 생각하면서 매일 아침 날 누르는 쇳덩이를 안고 일어나. 나를 위해서 엄마를 위해서 엄마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살게. 더 많이 웃고 구김살 없이 엄마가 너무너무 좋아했던 내 모습으로 살게.
그리고 하루하루 엄마를 더 사랑할게
그만울고 따뜻한 밥도 잘 먹어가면서 엄마가 좋아했던 내 모습으로 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