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추모공간 개편 안내

  • 2021년 2월 8일부터 추모공간에는 ‘동료지원 활동가’가 함께 합니다.
  • 같은 아픔을 경험한 ‘동료지원 활동가’의 공감 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동료지원 활동가의 공감 전체 댓글 내용은 글쓴이이게만 보여집니다.)
  • * “동료지원 활동가란?”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 유족이 훈련과정을 거쳐 같은 아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유족을 돕고 지지하는 활동가를 의미합니다.
  • ➜ 더 적극적인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은 ‘얘기함 온라인 프로그램’ 내 ‘이야기 공간’에서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과도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표현은 삼가 바라며, 해당 내용은 신고 및 삭제될 수 있습니다.)

감정스티커 선택를 클릭하여 유족에게 당신의 마음을 표현하세요. 이모티콘을 통해 당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추모해요 추모해요
곽아빠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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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또왔어!
그 전에 아빠 오늘 생일이야!
생신 너무나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우리아빠 난 지금 출근길인데 너무나 눈물이 나고 가슴이 터질거같아
하루에도 수만번 미쳐버렸다가 다시 괜찮아졌다가 무한 반복이야
나 언젠가 괜찮아지겠지 .. 그치? 아빠가 위에서 보고 있으니까 나 괜찮아지겠지!
아빠 생일인데 너무 주저리 주저리 내 얘기만 했네 ㅎㅎ
아빠는 요즘 모하고 지내? 할머니 할아버지랑 못가본 곳들 다 놀러다니면서 지내고 있나? 그런거라면 소원이 없겠네!
무뚝뚝한 우리 아빠야 오늘 할머니랑 할아버지한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꼭 전해 안그러면 혼난다!!!!
아빠 엄마한테 효도할게 나! 세상 남부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내가 정말 노력할게! 아빠 딸 믿지? 아빠 몫까지 두배로 행복하게 해줄거야 정말로

우리 아빠 55번째 생일 너무나 축하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어아니다 엄마 다음으로 제일 축하해
그리고 너무나 감사합니다 ! 그리고 너무나 사랑합니다 ❤️
이따 회사 점심시간에 빨리 보러갈게 ~~ 기다리규 있어 이따봐 내사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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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hyen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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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로윈데이가 싫어. 우리는 하나님 자녀라 원래 할로윈을 반기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언니랑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나는 항상 참는 편이라 부딪힐 일이 없었는데 최근에 언니한테 처음으로 아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들었지.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만 더 참을걸, 언니 말이 맞다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할걸 너무너무 후회가 돼. 이런 얘기는 엄마 아빠한테 자세히 말 못했어. 내가 미안해하고 후회하는거 아시면 더 속상해 하실까봐. 그래서 나 정말 열심히 부모님 힘들지 않도록 재롱도 부리고 외식도 하고 있어.
언니가 떠난게 이제야 조금씩 실감이 나는거 같아. 오랜시간 마음 아파했고 이런 일이 생길거라 전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어. 그래도 언니 천국 가기 전날 내가 해 준 치킨 먹고 가줘서 너무 고마워. 평소에 언니한테 음식도 잘 안 해줬는데 그날따라 정말 유독 그날따라 왜인지 음식해주고 싶더라고.
안 울고 잘 버텼는데 이 따뜻한 작별 페이지가 뭐라고 ㅎㅎ ... 우느라 횡설수설 주절주절 적었네 그래도 언니는 내 언니니깐 다 알아 들었을거야
나 힘들고 보고싶고 언니 생각나고 후회스럽고 정말 너무 힘들면 여기와서 편지쓸게
후회하는 것도, 미안해 하는 것도 조금만 할 수 있게 해줘
보고싶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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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주하늘전예은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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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 잘 지내?너 생각 문득 나서 써보려고 해
짧다면 짧았고 길다면 긴 너와의 추억이 생각났어
너와의 첫 만남은 병원이었지 너는 환자 나는 보안직원 그때 솔직히 너를 입구에서 자주 봤지만 너무 예뻤어 친해지고 싶었어 그 마음을 알아서 너가 나한테 말을 걸은건가?싶어 티났나?!ㅎ_ㅎ
너와 인사도 하고 너가 음료수랑 과자도 사주고 많은 시간이 흐르다 보니 서비스직은 힘들어서 관뒀는데도 꾸준히 연락도 하고 밥도 먹어서 좋았어
친하면 닮는다더니 나도 결국 너처럼 정신병 생겼고 많이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너의 아픔을 공감 할 수 있다는 그 점 하나는 정말 좋았어 우리 같이 밤에 옥상 올라가서 밤하늘 바라보며 너랑 수다 떨었잖아 그때 넌 "내가 하늘나라로 떠나더라도 슬퍼하지 마 내가 보고싶으면 별을 봐 제일 밝게 빛나는 별이 나니까 보고싶을때마다 보면 돼"라고 말했었잖아 너가 떠난 이후로 하늘을 자주 쳐다보게 되었어 너한테 참 고마운 점 하나가 그래도 가기전에 저렇게 말해준 점 정말 고마워 눈치 챘었어 근데 말리지 않았잖아 오히려 그때 내가 했던 말은"그래"이 한마디였지 근데 절대 후회 없었어 저 대답을 하고 너 표정을 봤을때 환하게 웃던 너 표정이 행복해보여서 후에도 잡을 수가 없더라 너한테 참 고마웠던 점이 너 장례식장 갔을때 너희 부모님께서 나한테 편지를 건내주시더라 그 편지 내용을 보고 엄청 울었어 그 편지에 절대 울지 말라고 써져있었는데 그 약속은 못 지켰어 미안해♥그 편지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어
하늘아 하늘에서는 잘 지내지?너는 나한테 특이하고 특별했던 존재였어 그거 알아?너 진짜 예뻤어 이건 말 안했었는데 같이 일했던 직원분들이 너 엄청 예쁘다고 칭찬했었어 내가 너 예쁘다고 할때마다 나도 알아!이러면서 웃긴말투로 말했잖아 난 아직도 그 목소리랑 표정이 생각나서 자기전에 자주 웃어
요즘 나는 잘 살고 있어 한동안 조현병 증상이 심해져서 많이 힘들었어 말도 어눌하게 했었는데 많이 호전됐고 환각 환청은 지금 아예 안들려 좋아
비록 지금까지 많은 친구를 만나고 놀았지만 너처럼 기억에 남고 소중했던 친구는 없었어 이후에도 없을 것 같아 너가 입원하고 난 뒤에 한창 심심하다고 카톡 엄청 보냈었잖아 그때는 귀찮은척 하면서 답장했잖아 하나도 안 귀찮았어 지금은 그 카톡이 없으니 너무 허전해 그냥 많이 보고싶어 그리고 너가 쓴 편지 중에 너 잊어달라고 써놨잖아 미안 그 약속도 못 지켜줄 것 같아 사계절이 지나고 세상이 바뀌어도 '너'라는 존재를 잊고 싶지 않아 그리고 구. 라마 너가 이 세상에서 잊히는 게 싫다면서 언젠간 나무위키에 올라가서 안 잊힐 거라고 말했는데 그걸 어떻게 잊어?딱 대~◔_◔나 기억력 좋아 그리고 약속은 깨라고 있는 거야 그만큼 너가 나한테 너무 소중하고 큰역할을 했나봐 이해해줘 꿈속에도 한번 놀러와라 팍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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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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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4세 여자 입니다.
다들 쓰기 전 똑같은 생각을 하셨을 거예요
'나한테는 이런일 안 일어나겠지'
하지만 이런 일이 막상 닥치니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어요
부모님이 계셨지만 맞벌이로 인해
초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외할머니가 저를 키우셨어요
외할머니 댁은 수원이었고
제 본가는 안성이었어요
초등학생이 되고 본가에 내려가야 했는데
외할머니가 엄마 아빠 같은 존재였기에
매일 본가에서 외할머니 보고 싶다고 울고
외할머니가 저희 본가에 놀러 오시면
울고 정말 애타게 가지말라고 하면
새벽에 저 몰래 수원에 가셨어요
그러다 외할머니도 마음이 안 좋으셨는지
저희가 사는 아파트 바로 건너편으로
이사를 오셨어요
신나서 매일 외할머니집 놀러가서
리코더 불고 같이자고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외할머니집도 잘 안가게 되었고
부모님 잔소리를 피하러 갈 대피소가 되었어요
놀러가도 티비만 보고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은거였죠
뒤늦게 후회 했어요
외할아버지는 계셨지만 알콜 중독자여서
외할머니와 자주 싸우셨고 따로 살고계셨어요
외할머니도 큰 공간에 혼자 살으시니
심심하고 외로우셨겠죠
그래서 외국인 남성분과 서로 호감을 갖게되었어요
당연히 저희 엄마 .이모는 극구 반대를 하셨고
그래도 외할머니가 같이 오늘 저녁 같이먹자
그 남자도 온다 했더니
다들 안 좋게 보고 식사자리도 안갔어요
그래도 제 동생이랑 저는 가서 같이 식사를 했고요
결정적으로는 결국 그 아저씨랑은 헤어지고
외할아버지랑 다시 같이 살으셨어요

여기서부터 지옥의 시작이였어요
그때가 10월22일 오후7시 엄마 생신 전날
고등학교 석식 먹고 동아리 활동 가려던 참에
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받았는데 동생이 울면서 횡설수설 하길래
뭔데 왜그러는데 하면서 계속 물어봤어요
진정을 하는 것 같더니 말을 하더라구요
"할머니 돌아가셨어"
정말 제가 정말 나쁜 거 아는데
그 짧은 순간 친할머니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마음다잡고
"어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거야?"라고
물어보는데 절망적이게도 동생이 다시 울면서
"외할머니"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 말을 듣는데 실감이 안 났어요
그냥 실감이 안 난게 아니라 별생각 안 들었어요
덤덤하게 교무실 가서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조퇴 한 다음 외할머니댁 가는 버스를 탔어요
20분 거리였는데 가면서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도착10분 전에 갑자기 눈물이 정말
버스 사람들이 쳐다볼거 신경도 못 쓰고
처음으로 사람 많은 공간에서 엉엉 거리면서
한참을 계속 울었어요
내릴때도 비틀거리면서 울고
외할머니댁은 내려서10분을 걸어가야 했어요
늘 같이 자주 다녔던 그 길을 걷는데 계속 울었어요
그때까지도 그냥 슬픈 정도였어요
그렇게 외할머니 댁에 다 왔을때쯤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치려는 순간
가족들 우는소리가 엄청 들리는거예요
외할머니는 1층에 거주중이셨구요
분명 현관문은 닫혀있는데
그 오열하는 소리가 너무 슬픈소리가 새어나와요
그때부터 앞이 안 보일정도로 숨도 잘 안쉬어지고
그냥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참았던거였죠
딱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외할머니의 그 특유의 향기가 확 제 코를 스치는데
그게 더 슬픈거에요
울면서 안방 들어갔는데
외할머니는 누워계시는거에요
가족들은 옆에 주저앉아서 울고계시고
그냥 장난이였으면 좋겠다.
꿈이겠지?꿈이면 좋겠다.
근데 꿈이 아니잖아요
그때의 외할머니는 정말 편안하게 주무시는 모습
하지만 다른 게 있다면 체온이였어요
울면서 외할머니 손을 딱 잡는데
평소에는 따듯했던 그 손이 차가웠어요
정말 아무말 못하고 울면서 손에 입김 불어주고
꼭 껴안았어요 내 체온을 나눠주면
다시 일어난 다음 제 이름 불러줄거라 믿었어요
하지만 늦었어요 차가웠어요 미친듯이 울었어요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자살인지 몰랐어요
후에 수사관 쪽에서 온 뒤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자살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더 비참했죠

따로 유서는 없었어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하셨던 말들이 유서였죠
더 불쌍한 게 뭔지 알아요?
돌아가시기 하루 전 날
안 친했던 친가.저희 부모님.이모.저 한테
"같이 찜질방 가자"
"어디 같이 가자"
"식사라도 한 끼 하자"
근데 아무도 안 가줬어요
다음은 없었던거였고
그날 한명이라도 같이 가줬다면 살았을까?
아니면 조금은 덜 외로운 길이 되지 않았을까?
저게 너무 미치도록 미안했어요
아 또 눈물나네
저는 외할머니가 어떤 방법으로 자살을 하였는지
4년동안 안 물어 봤어요
제가 물어보면 부모님은 그 끔찍했던 기억을
다시 꺼내야 하니까 꾹 꾹 참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더 괴로웠어요
자살유형을 검색 한 뒤
하나하나 대입을 하기 시작했고 그 상상으로 인해
저의 죄책감은 더 심해졌어요
도저히 못참겠어서 간만에 엄마를 만났어요
저는 자취중이였고 안성에 스타필드 생겼다고
같이 가자고 하시길래 만나게 되었죠
그때 정말 힘들게 입떼고 물어봤어요
"난 지난 4년간 외할머니가 어떤 방법으로 돌아가셨는지 모른다.알려주면 안 되겠냐"
했더니 처음에는 어영부영 그냥 우울증으로
식사를 안 하시다 갑자기 돌아가셨다.라더군요
처음에는 믿을 뻔 했어요
근데 아니잖아요...
그래서 정말 난 알고싶다.했더니
"목매달으셨어"
딱 저 말 듣고
사람많은 공간에서 비틀비틀 난간잡고 걷다가
주저앉아서 울었어요 가족앞에서 잘 안 우는데
그래서 울면서 엄마한테 미안 미안 안 울려 했는데
라고 했더니 울고싶을때는 울라는 말에
미친듯이 울었어요
그때 이후로 저는 진실을 알게 되면
마음다잡고 놓아주려 했는데 더 힘들었어요
항상 예쁜걸 좋아하고 무서운 건 싫어했던 외할머니라 더 미안했어요
조금만 다쳐도 아이고 아파라 했던 외할머닌데
목 메달기 전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발버둥 치다가 축 늘어졌을 그 상황이 그려졌어요
잠을 자려고 누우면 천장이 보이니까
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어요
이제 영원히 못 본다는 그 현실도 너무 싫었어요
꿈에 나올때는 차라리 영원히 그 꿈에 잠들고 싶었어요 근데 제가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 있었는데
평소에 자각몽을 꾼 적도 없었는데
딱 선선한 날씨에 외할머니랑 저랑 단 둘이
들판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때 딱 해주고 싶었던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해줬어요
"태어나줘서 고마웠어"
그냥 웃으시더 라고요

죽고싶었던 적도 많았어요
그 때마다 외할머니 생각 하면서 참았어요
내가 외할머니처럼 똑같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과연 좋아하실까?저를 안 반겨 주실 것 같기에
버티면서 열심히 산 뒤 나이가 먹어 하늘나라에 가면 당당하게 외할머니 볼거다 라는 생각 하나로
그러니까 너무 힘들겠지만 이 한마디 하는게
지금 이 공간에 계신 유가족 분들 심정이 너무 와닿아서
힘내라는 말씀조차도 죄송해요 그 고통 저도 알기에
떠난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보고 싶어서 죽고 싶다. 이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라 생각돼요 그래도 조금만 더 버티고 조금만 더 죄책감을 다는 못덜더라도 조금이라도 덜고 조금만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 떳떳하게 떠난 가족을 만나는 게 떠난 분들도 훨씬 고맙다고 웃으며 반겨주지 않을까요 그러니 힘내요 다같이 비록 얼굴도 못 보신 분들이지만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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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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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외면하며 하루하루 버텨서 뭐하지..
나 괴롭다고 이렇게 죄책감에서 벗어나려고 외면하는 내 모습이 너무 혐오스럽다?
이렇게까지 버텨야하나?
내가 겪은 고통 남한테는 못주니까 이렇게 견뎌야하나? 언제까지...?
받아들일 수가 없어
내가 그렇게 의지가 안됐나
난 옆에서 뭘 한거지
진짜 나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난 왜 그렇게 무신경했을까
왜 그렇게 멍청했을까
후회하고 또 후회해도
너가 없어
너가 안돌아와
왜? 왜 네가 없어?
나 진짜 어떡해
니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아서
나는 네 욕도 원망도 할 수가 없어
미안해
이렇게 나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미안해
근데 나 진짜 너무 무섭다
앞으로 살아가야하는 날들이
너무 무섭다
너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너는 더 어마어마 했겠지
나는 감히 상상조차 못할만큼 큰 고통이었을텐데
몰라줘서 미안해
너에게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할지 모르겠다
나 언젠가 죽으면 꼭 다시 만나줘
내가 미워도 나 다시 만나줘
좋은 곳에서 아프지말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어
꼭 다시 만나자 꼭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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