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전화를 받고 니방에 갔던 그순간은 평생 날 괴롭히고 병들게하겠지
아빠가 통곡하시면서 나한테 했던말들도 평생 날 슬프게하겠지
아니대체 전날에 집에있는 나 놔두고 왜 혼자 밥먹으러나간거야? 같이가지.. 시켜먹지..
생각해보면 맨날 내가 니방에 찾아가서 괴롭히고 장난치고 니가 내방에온적은 한 번도 없었던게
그만큼 지지리 못나고 자격없는 형이었는데
얼마나 내가 너에게 요만치 힘도 되어주지 못했다는게 너무 죄스러워서 죽을때까지 힘들어할것같다
오빠 잘 지내냐!!
이씨.. 우리 빼고 가고.
나쁜놈..
다시 만나면 나한테 주글 줄 알어
오빠!
나는...
항상 우리 삼남매가 친한 게, 너무 좋았거든? 오빠가 엄청 잘 해줬자나. 그래서 나 친구들한테 오빠 자랑 진짜 마니 했다
그래서 애들이 나보고 오빠 덕후라 했던 거 알고나 있나 모르겠네
근데
이제 셋이 아닌 둘이라는 게.. 고작 1 뺀 건데 나한테 그 빈자리는 진짜 오빠 상상도 못할 만큼 너무 커.
항상 힘들 때마다 오빠한테 전화했었는데..
이제 나는 전화할 곳이 없다ㅠ
힘들 때 오빠한테 전화하면 그냥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확 풀렸었는데.
오빠 목소리 듣고싶다..
내가 전화하면 항상 “어 딸램-!” 이렇게 받았었는데..
오빠! 그리고 나 이번에 모의고사 봤는데 비문학이랑 문학 다 만점 받았당>_<
오빠 말한 대로 열심히 했어
잘했지???
사룽해 오빠
나 오빠가 살았던 것처럼 열심히 살게
보고싶지만 꾹 참을게.. 몇십년 뒤에 보자
다시한번 말하지만 만나면 오빠 나한테 얻어맞을 준비해라!!!
사랑해 오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