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량대표아적심 '이 흘러나오는 첨밀밀 클립 영상을 감동적이라며 몇 번이고 보여주셨는데. 저는 귓등으로도 안 들었죠. 왜 이상하게 아빠가 떠나니까 그렇게 다른 세계 같던 영상을 알아서 찾고 감동받고.. 왜 그럴까요 나는. 아빠가 좋아하던 노래 들으니까 눈물나네. 이렇게라도 아빠를 되새겨야겠어요 눈물은 나더라도. 뭐 어쩌겠어 볼 수도 없고,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아빠 조만간 또 찾아뵐게요. 하늘에서만큼은 편히 쉬고 계세요 아빠 사랑해요
비록건강악화땜에 가셧지만 하늘에있는 아버지
거기서도 약주 잘 잡수고계시죠?
어렸을때엔 강했던 아빠엿지만 돌아가신지 3년째.. 기일이다가오는
지금생각해보니 그나름대로 사정이있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사고치고 중학교때 짤리고 경찰서 왔다갔다하고
문제아로 낙인찍힌지 12년이 넘었네요..
아빠제가 이제 서른입니다..
항상 어깨펴아들 기죽지마아들 사랑한다아들 하던목소리가..생생해요
그럴때 마다 저는 네저두요 라는 말로 얼버무렷죠 부끄러워서요
그날에 중환자실에 누워계실때 왜 저랑누나 한번안보고 허망하게 가셧어요..
돌아가시기전엔 누가물어보면 아버지랑 안친해 자주싸워 라고 하던
제모습이 역겨워서 견딜수가없네요.
다신 되돌릴수는 없지만 제가 잘살아야되는데 잘안되네요..
그래도 잘살아볼게요. 아빠보다 더 나은삶을 살아 갈게요.
할아버지 잘 지내세요?
아직도 기억나요 그 때 6월에 갑자기 엄마가 사색이 되어서는 할아버지 네로 가고는
우리한테는 별 일 아니니까 노래방 가라고 돈 쥐어 주고는 엄마는 이모랑 같이 할아버지 네로 갔었죠
그리고 노래방에서 4곡 부르고 있었나? 갑자기 아저씨가 오셔서는 (아는 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택시 타고 일단은 민재 때문에 이모네에 있었는데 그 때 얼마나 운지 몰라요 엄마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엄마가 이제 우리 어떡하냐며 우시는데 그런 목소리 첨 들어봤던 거 같아요 전화기 붙잡고 우는데 모르겠아요 진짜 그리고 몇 시간 후에 이모가 오시더니 같이 장례식장에 갔어요 할아버지 장례식장이요 아주대 병원이였는데 3층에 계셨었잖아요 딱 들어오니까 제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오른 쪽에 할아버지 영정사진을 보고는 또 울어버렸어요 제가 살아있던 16년 동안 안 계셨던 적이 없었는데 이상한 데에 할아버지가 계시니까 너무 울컥하고 복잡하고 그래서 상주실에 들어가서 쪼그리고는 얼마나 울었는 지 몰라요 할아버지 진짜 많은 분들이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오셨다가 가셨는지 몰라요 저는 장례식장에 처음 가봤지만 드라마에서 많이 봤는데 드라마에 나왔던 행동들이 다 들어나더라고요 가슴이 먹먹해서 한참을 치보기도 했고 할아버지 영정사진 보면서 울기도 했고 너무 답답했어요 여튼 다 치우고 요즘은 할아버지가 강원도에 있다고 생각하고 살고있어요 할아버지 강원도 좋아하셨잖아요 그래서 맨날 수원집 납두고 강원도에 집도 짓고 그 집 첨에 완공 했을 때 우리 가족 다 가서 그 집에 화로에 고구마 구워 먹은 거 생각 나요 띵동만 하면 할아버지가 나오셨는데 이제는 안 나오시네요 몇 개월 전에는 민재 돌잡이 했어요 뭐 집었었드라 낯가리느라 안 집더라고요 돌잡이 기념 사진에 뭉치도 나왔었는데 할아버지 생각 많이 났어요 할아버지 뭉치가 너무 보고 싶어요 뭉치를 데리러 종종 우리 집에 오시기도 하셨었잖아요 집에 뭉치랑 같이 살고 싶었는데 뭉치가 어딨는지 할아버지만 아신담서요 생사라도 알고 싶어요 우리 뭉치... 어디서 밥은 잘 먹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제는 지애이모 결혼식이 있었어요 거기서 지애이모가 지애이모 아빠 손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오는데 저번에 뿌이모 결혼식 날 뿌 이모 손 잡고 결혼식 안으로 들어오시던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울 뻔 했어요 할아버지 너무 보고 싳ㅍ어요 남은 거라고는 짧은 전화 녹음본이랑 할아버지 사진 뿐인데 너무 보고 싶아사 죽을 거 같아요 할아버지 돌아와주세요 언젠가는 꼭 우리 집 들르셔서 우리 어떻게 지내나 한 번 봐주시고 가세요 제 꿈에 어떻게 한 번도 안 나오실수가 있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어떻게 얘기했는지 밥을 어떻게 드셨는지 다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왜 할아버지는 없을까요 할머니는 잘 지내세요 요근래엔 친구분들도 많이 만낫시고 밥도 잘 드시고 기운을 좀 차리셨어요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 진짜로요 정말로요 많이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네요. 오늘도 문득 아버지 생각에 또 울컥했네요.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잊힐줄 알았건만... 이렇게 오늘도 잠못 이루네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왔었네요. 아버지 계신 그곳은 따뜻하나요? 여긴 제법 쌀쌀해졌어요. 주위사람들은 아버지 좋은곳 가셨으니 놓아주라 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아요. 아버지 가신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왔었죠. 이아들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편안히 계세요. 그리고 저도 이젠 죽을 생각않고 잘살게요. 아니 살아보려 노력할게요. 치료도 잘받고...조만간 아버지 좋아하시던 술과 커피 사들고 찾아뵐게요... 그날 같이 술한잔 해요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