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아버지...하늘나라 가신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지난주 기일에는 이 아들이 정성담아 음식 준비해서 제사상에 올렸는데 맛있게 잡숩고 가셨는지요.
아버지 생각이 날때면 없는 전화번호를 누르곤 합니다.그때마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셔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요.평생 고생만 하시다 가신 아버지...죄송합니다.아버지 보고 싶습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이렇게 미치도록 보고 싶은 날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죠? 어떻게 어떻게... 눈물이 멈추질 않고 숨이 안 쉬어져요. 또 공허한 마음은 어디에 둬야하죠? 손 잡아주고 싶고 토닥여주고 싶고 괜찮다고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아빠 없어서 가슴 미어진다고 말도 하고 싶은데.. 평생 그 모습 그대로일 아빠의 재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아파요 영상 만 수십번 돌려볼 뿐이에요 이 못난 딸은..얼마나 힘들었을까 마지막 순간에 슬프고 슬픈 한숨과 눈물을 뱉었겠죠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빠 보고 싶습니다 별이 되어 날 지켜봐주세요 보고 싶다 몸부림 쳐질 정도로 그립습니다 나의 아버지
사랑하는 여보
아직 당신이 떠난지 몇주 되지않아서 그런지 나는 아직도 실감이 나질않아...
어떻게든 일상으로 돌아가고 빨리 낫고 싶어 허겁지겁 여러 방법을 찾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다가도 문득 당신은 나보다 더 힘들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태연한 척 참고 있던 눈물이 주체할수없이 흘러버리네...
그 곳은 어때? 근심걱정 없이 편안해?
당신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면 당신을 원망할수가 없어...
때론 많이 싸우기도했지만 좋았던 날도 많았잖아...난 예전엔 당신이 이 세상에 없을 거란 생각은 단 한순간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내겐 너무 큰 존재였는데...
남겨진 내 걱정을 안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이 힘들어서 그랬단거 알아...그러니 나도 잘 이겨내볼게...
보고싶다 여보, 그리고 묻고싶은것도 많아... 먼훗날 하늘에서 우리 웃으면서 다시 만나면 얘기 해줄 것도 많다고...
내가 잘 극복하고 얼른 다시 행복해지도록 여보가 하늘에서 지켜봐줄거라 믿어...
당신이 그 곳에선 아프지도 말고, 일 스트레스도 받지말고 돈 걱정도 사람걱정도 하지말고 행복하게 편히 쉬었음 좋겠다.
엄마,안녕. 잘지내? 이제 49재 지났다고 꿈에도 안나와주는거야?아니 그전에도 나한테는 잘 안나왔잖아 엄마 왜그랬어??? 많이 힘들었던거 그래도 버텼다는거 아는데 그래도 그렇게는 가지 말지 그랬어.. 내가 따라 가려고 하니 미련이 너무 많아 내 뒷처리를 하고 내가 비수를 꽂은 사람들이 너무 가여워서 또 못가겠더라 진짜 너무 싫다 나약한 내가..그러나 그러면서도 또 살용기는 없다는 내가..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가 밉고 그날의 내가 밉고 엄마가 밉고 세상이 밉고 엄마를 가끔씩 원망하는 내가 밉고 운명이 밉고 그럼에도 또 살아가는 내가 밉고 밥잘먹고 잘사는 내가 싫어 역겨워 정말 싫다 엄마 보고싶어 제대로 해준게 별로 없는데 엄마를 돕고 싶어서 어릴때는 늘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까 엄마를 보내야 하는 시간이 찾아오더라 정말 우습다..엄마 나 가는 날에 마중 나오기로 한거 잊지마.. 미안해 사랑해.. 고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