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루종일 열두번도 아빠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하면...아빠가 했던 모든 행동들이 우리랑 한마디라도 더 하고싶었던 마음이라는거 좀만 더 빨리 깨달았다면 하고 억장이 무너져. 돌이킬수가 없어서..자꾸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내가 너무 밉고싫다..아빠 제발 돌이킬수 있었으면 좋겠어..아빠..보고싶다..아빠 동영상 많이 녹화해둘걸..사진 많이 찍어둘걸...아빠...진짜진짜 미안해...진짜사랑해 아빠딸이라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은데 왜 그땐 그렇게 원망했을까...아빠 보고싶어요
거기선, 좀 괜찮아요? 거기는, 조금 덜 괴로워요? 거기는, 거기엔 아직 간 사람이 없어서 또 섬인가.. 아니네, 남편이 항상 만나고 싶어했던 할아버님이랑 할머님 만날 수 있겠네. 우리 남편 힘들었다고 토닥토닥해주시겠네. 어린애처럼 어리광 피워봐요. 힘들었다고, 너무 아팠다고. 그럼 할아버님이랑 할머님이 쓰담쓰담 해주실거야 나 대신.내가.. 못해줘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