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야 , 너무너무 보고싶다. 처음에는 너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덤덤했었지만, 그 후에 밀려오는 너에대한 분노, 원망, 그리고 죄책감 절망감 좌절감 등등.... 밀려오는 감정들 때문에 나의 대한 우울증은 더 커져만 가고 덩달아 너가 겪었던 우울까지도 내가 온전히 겪고 있는 것 같더라... 너는 나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그 나이또래에 있는 여느 청춘들보다 빛나고 치열하게 살았었던 너인데........ 그 업적들이 아까워서라도 너는 살았어야 했었는데... 그런 생각하면 또 너에대한 원망과 분노들이 치밀어 오른다... 그러다가도 너를 또 이해하면서 죄책감까지 밀려오게 된다.. 그래도 나 요즘은 센터기관에서 상담받으며 달래고있다. 너무 슬프다. 아직까지도 내 감정들을 추스리지 못했어. 너를 완전히 떠나보낼 자신도 없고, 그럴 준비도 자세도 내 정신적 육체적으로 그럴 수 있는 상황들이 되지 못해. 언젠가는 내가 당당해져서 너를 완전히 떠나보내주려한다. 그때까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렴..... 사랑하는 진희야. 잘 지내. 지금도 너는 아마 현실에서 날지 못했던 날개들을 펴고 훨훨 자유롭게 누비며 다니겠지? 그럴거라 믿는다... 그래, 그렇게라도 자유롭게 날아다녀, 너가 살아있을 때, 꾸지 못했던 꿈들 마음것, 아픔없이 고통없이 그렇게 그렇게....
사랑하는 이모부
지난 2월 사랑하는 이모부를 보내고 눈물로 보낸 시간들이 모여 어느덧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실은 이모부 담배냄새가 너무 싫어서 조금 원망했던 적도 있었고 조금은 이모부가 어려운 저였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집에 조심히 가라며 배웅해주셨던 그 때 저는 이모부가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 분인지 깨달았습니다.
너무 늦게 이모부가 따스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건강문제로 일찍 가셨지만
이모도 언니도 동생도 그리고 저희 엄마도 저도 여전히 수도꼭지 틀 듯 눈물이 흘러넘치지만 행복하게 천국에서 쉬고 계실거라 믿어요. 엄마랑 이모부를 뵈러 납골당에 갔었는데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형부 마음 다안다고. 그러니까 가족들 걱정 말고 편히 쉬라고. 저는요 아직 이모부 마음이 어떤지 가늠도 못하겠어요. 지금도 이모부 집 문을 열면 왔나~하고 앉아계실 것만 같아서 믿기지 않아요.
몇달 지났지만 꿈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얼마나 안심이 됐는지 몰라요. 참,이모부가 무척 아끼시는 이모부 둘째딸 대학 붙었습니다. 다 보고 계시죠? 이모부 덕분에 잘 갔어요. 이모는 몇번이고 주저앉고 싶은 마음일거예요. 꿈에서라도 두 분 자주 만나셔서 꼭 안고 속삭이시길 바랄게요 정말 존경했어요 .
이모부 ,너무 보고싶어요.
사랑하는 내동생 현욱아
잘지내고있니..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몸도.. 마음도.. 밝고 환하게만 지내길 .. 고통스럽고 외로웠을 너의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지는구나. 이제서야 이렇게 후회하고 아파하고 널 그리워한들 모슨 소용이 있을까.. 야단 꾸중보다 따뜻한 한마디.. 손한번 잡아주는게 그렇게도 힘들었던 누나를 원망 많이 했지. 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누나가 사는동안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너의 안녕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살께.
그곳에선 제발 아프지말고, 혼자 외롭지 말고, 따뜻하고 편안하고 온화한 곳에서 여기서 웃지 못했던 날들의 몇배 더 많이 웃고 평온하길..
사랑한다 내동생 현욱아. 미안하다..
그이가 우리 곁을 떠난지가4년이 지났습니다. 무지 힘들게 지낸날과 이제 그럭저럭 지낼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너무나 보고 싶고 그립고 합니다. 혼자서 남은 가족들 챙기며 사는게 힘들고 같이 하면 좋을텐데 이루어 질수 없는 것을 매일 그리워 합니다.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도 작아지는 게 아니라 더많이더많이 그립습니다. 꿈에라도 매일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