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야
사랑하는 내 친구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또 누구보다도 더 빛나게 살아갔던 내 친구 윤진희.
너가 떠난지 거의 2년이 된 것 같네..
시간 참 빨라..
너가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이후에
난 정말 미칠것만같아서 내 나름대로의 노력도 했었어..
상담도 받아봤고..
근데 이게 이따금씩 조금씩 또 올라오는가봐,,
미안해 아직도 슬퍼만 해서..
그래도 나 잘 지내고있어..
그냥.. 보고싶다. 요즘 너무 많이.. 사무치게 그리웁고
가끔은 또 괴롭기도하고...
잘 이겨낼거야. 나도. 그치?.. 나도 너가 그랬던것만큼이나 더 열심히
지내볼거야. 너 몫까지 너가 두고간 그런 열정들 다 내가 모두 안고 살아갈거야.
너 만나러 가기 전까지는 아주 빛나게 진희 너가 빛나게 살아갔던 것처럼.
아마.. 너가 지금 이 나이쯤이라면 더 열심히 지내고있었겠지?.
난 너와의 추억들 아직도 추억하며 살아.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게 지내고있어. . 나중에 이 다음에, 다시 만나자. 보고싶고 내가 많이 많이 사랑한다
그것만은 너도 알고있겠지만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내가 진희 너 많이 애정하고
사랑해 !..
아직도 널 잊지못하는 내가 하루하루가 힘겹다
니가 왜 그렇게 됐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돼
아깝고 안쓰럽고 불쌍하고 니 인생이 허무하고 니가 제일 아끼던 아들하고 전화통화도 못하고 니가 가는 마지막도 함께하지 못하고 니가 너무 안타깝다
누나는 널 마지막 순간까지도 잊지 못하겠지
왜 내게 니 아픔과 슬픔을 나눠주지
아프다고 말을하지 왜 나는 니가 그렇게 슬피울었을때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을까
오늘 니가 너무 보고싶다
사랑한다 내동생
내 마음에 상처가 된 동생이지만 니가 편히 쉴수있기만 바래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내동생 여기서의 아픔 고통 번민 모두 버리고 편히 쉴수있기를...
잘 지내셨어요 외할머니?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9년이에요.
처음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자책많이 했었어요.
그때 되게 철없었잖아요. 그쵸?
엄마한테 많이 대들기도 했고,
이모들한테 많이 혼나기도 했고..
외할머니 돌아가신 이후 정신차리게 되더라구요.
근데 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정신차리면 더 좋았을 걸..
외할머니에게 아픈 손가락이던 우리 엄마.
우리 엄마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이라는 후회를 엄청많이 했었어요.
1년동안은 죄책감에 시달리다 못해 죽으려고도 해봤는데 딱 1년되는 날.
큰이모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제가 외할머니를 잊지 못해 제가 걱정된다고. 그러니 잊으라고.
신기하게도 그 말 듣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9년이 지났지만,
가끔씩 울컥울컥해요 외할머니.
내가 이런데 우리 엄마는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요?
외할머니.
오랜만에 불러보는 외할머니.
나는 왜 마지막 통화가 생각이날까요.
엄마가 나한테 말도없이 수영장가서 전화기는 꺼져있지, 그 주변 사람들은 엄마 행방을 모르지.
전 뒤집어진채 외할머니한테 전화해서 엄마 전화통화 되었냐고 연락드렸었잖아요?
그리고 끊었구요.
참 그게 지금까지도 후회해요.
그때 잠시 통화했던 외할머니 목소리는 너무 밝으셨고, 따듯했고, 나를 사랑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자주 전화 드릴 걸이라는 생각때문에 후회해요.
외할머니.
지금 우리 엄마가 많이 힘들어해요.
옆에 제가 있지만,
보통 자식한테 투정부리는 엄마는 깊은 속마음까지 이야기 안 하잖아요.
근데 외할머니가 곁에 있었더라면 아이처럼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외할머니.
여전히 우리 엄마는 외할머니 꿈만 꾸면 펑펑 울다 잠에서 깨요.
그래도 그리워하는 것보단 꿈에 나와서 한번이라도 더 볼 수 있다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러니 우리 엄마 꿈속에 자주나와주세요 외할머니.
조금더 욕심을 내보자면 우리 엄마를 지켜주세요.
힘들어 하지 않게, 자책하지 않게.
사랑해요 외할머니.
보고싶어요.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외할머니가 살아 생전에 계시던 집,
외할머니가 있기에 너무나 든든해보이던 우리 엄마.
다 너무 그립네요.
정말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