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녕 벌써 4년이 다 되어가네.. 평생 돈만 뼈 빠지게 벌고 일만 하고... 그렇게 허무하게 가는 게 어딨어? 정말 보고 싶어 가끔 집에서 삼겹살 가져와서 술 한잔 할 때마다 아빠가 차랑 집 갖게 될 줄 몰랐다고 그랬잖아. 근데 집 산지 얼마나 됐다고 그렇게 빨리 가... 아빠도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즐기고 싶은 것도 많았잖아. 아빠 젊었을 때 그렇게 힘들게 살았으면서 이제 좀 좋아지니까 갑자기.... 나 아직도 기억해 아빠가 술 먹고 들어와서 아빠 동창이 돌아가셨다고 했을 때의 표정. 정말 슬프고 안타까워 보이더라. 아빠도 아빠가 그렇게 될 줄 몰랐겠지..또 요즘에 아빠가 옛날에 나한테 드문드문 써준 쪽지도 다시 읽어보고 있어. 아직도 아빠랑 하고 싶은 말도 천지야. 명절 때마다 너무너무 생각나.. 항상 장난도 많이 쳐주고 웃게 해주고 무서울 땐 무서웠지만 좋을 땐 정말 좋았던 아빠, 우리 아빠 너무 보고 싶어. 그때 사랑한다고 못 말해줬던게 아직도 한이 맺혀. 엄마랑 둘이 잘 살고 있어. 꼭 다시 만나러 갈게 그때까지 잘 있어줘 아직도 아빠 생각 많이 나 너무 보고 싶어. 그저께도 아빠 보러 갔다왔어. 사진 속 아빠 얼굴 환하게 웃고 있더라 하늘에서도 그렇게 환하게 웃고 있길 바랄게... 정말 사랑하고 보고 싶어 제발 하늘에선 아무 근심 없이 재밌는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랄게 이 땅에선 이제 내가 엄마 책임 지고 잘 살아갈게 그리고 꼭 만나 사랑해 정말로❤️ 다음 생에 태어나도 난 아빠 딸로 태어날거야 알겠지??
아빠 안녕
벌써 27년이 지났네.. 내가 벌써 아빠가 우리를 떠났을 때의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어 진짜 세월 빠르다..그지?
아빠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할까 항상 생각했어
사실 그동안 원망도 많이 했는데..
좋은 것만 말할래
지금은 다 좋아 아빠
아빠가 우리 옆에 있었다면 우리 자랑스럽다고 여기저기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정말 자리 잘 잡았어
계속 이렇게 잘 지내다 아빠한테 갈게
이제 꿈에도 한번 안나온다고 원망하지 않을게
다시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을게
너무너무 궁금한 아빠 목소리로 내이름 불러주길 기대하고 있을게
다시 만나면 나 단박에 알아보고 꽉안아줘야해
아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이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안녕. 네가 내 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구나.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울던 내가 이렇게 조금씩 일상에 복귀하는 걸 보면 내가 참 밉다.. 솔직히 너 원망 많이 했어. 왜 나에게조차 아무 말도 없었는지, 나에게 털어놓고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싶진 않았는지.. 여느 때와 다름 없던 그 통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어. 네가 조그마한 신호라도 줬다면, 내가 네 전화에 너희 집으로 달려갔다면 우리의 이야기는 조금이나마 달라졌을까. 비밀인데 요즘도 너 원망 많이 한다. 생각날때마다 메세지 보내면서 보는 바뀌지 않는 너의 프로필과 사라지지 않는 읽지 않음 표시가 너무 밉다. 누군가 예전의 네가 그랬듯 내 세계 안으로 들어오려 문을 두드릴 때마다 네 생각에 내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만 밀어내게 돼. 너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 한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사랑받고 사랑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쓰다 보니 길어졌네. 근데.. 지난 1년 간 너에게 전하지 못 한 무수히 많은 말들을 끄적이며 느낀건데, 무슨 말을 하든 결론은 항상 '보고싶다' 이 네 글자면 돼. 보고싶다. 많이 보고싶다. 네 사랑이 그립고 사랑하던 내가 그립다. 너와 걷던 거리를 보면 네가 그립고 네가 즐겨 듣던 노래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텅 빈 것 같다. 그렇게 바보같이 한 사람만 바라보던 네가 그립다.
할 말은 많지만 이만 줄일게. 너 긴 글 잘 안 읽잖아. ㅋㅋ 대신 길지 않게 자주 쓰면 되지. 이미 네가 읽기 귀찮아 할 것 같긴 하다만. 곧 네가 좋아하던 것들 사서 한 번 들를게. 보고싶다.
아빠! 아빠가 떠난지 6개월 좀 안되게 지났네
아빠가 진짜로 없다는 것만 빼면 모든게 그대로야. 1년가량 나 혼자 떨어져산 덕분에 나는 아직도 매일매일 어딘가에서 아빠가 살아있을거라고, 언젠가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날거라고 믿고 살아. 원래 우리가족이 다시 만나기로한 3년뒤의 시간에 내가 마주할 현실을 매일매일 부정하며 꿋꿋한 조카로, 의연한 손녀로, 또 때로는 의젓하고 책임감있는 가장으로 살고 있어.
아빠 미친듯이 보고싶다. 너무너무 밝은 목소리로 어디냐고 묻던 아빠. 거기에 갑자기 왜 전화일까 싶어 뾰로통한 목소리로 개학이라 친구들과 만나고 있다고 했던 나. 갑자기 돈을 보낸다기에 설마 자살하려고 하나 싶어 겁먹었지만 순간 내가 무슨 무서운 생각을 하나 싶어 속으로만 삼킨 그 말이 정말 일어날줄이야.
금쪽같이 키운 딸 한번 보겠다고 왔으면 얼굴이라도 보고가면 참 좋을까.. 우리가족은 서로서로 챙기고 표현하는것에 서툴러 모두가 서로를 그 어느누구보다 아낀다는 것을 알면서도 표현하지 않았잖아? 나는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줄날이 앞으로 많이 남았을 줄 알았고, 또 효도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설레며 살았는데..
아빠 그동안 나를, 우리 가족을 위해 고생했습니다. 평생 당신을 바쳐 우리를 위해 살았기에 나는 그걸로 된 줄 알았습니다. 당신이 자신을 무능하다고 생각하고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홀로 그렇게 외로이 고통스럽게 하나하나 죽어가고있었음은 몰랐습니다.
커피와 엄마를 좋아하던 멋진 우리 아빠. 살아서도 죽어서도 아빠는 항상 나에게 최고의 사람입니다. 아빠가 해준 모든 말과 보여준 모든 사랑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빠를 잊지않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자주 찾아가지 않는다고 섭섭해하지 말아요. 언젠가 내 삶의 마지막날에 엄마와 손잡고 데리러 오실거라고 믿어요.
아빠가 너무나 사랑했던, 아빠를 사랑하는 든든한 딸이
오지않겠다고
했는데 또왔어.
너간지 한달이 다되어가네..
낼부터 추석연휴야...
네가 없는 명절을 보내게될줄은 몰랐어.
내새끼...내새끼...
아가,엄마가 많이 사랑해...
내새끼 안아주고 싶으면 이제 어찌해야할까...
엄마는 평범하게 살고싶은데...
그거 하나뿐인데...네가 없는 엄마 삶은
전혀 평범하지가 않잖아..
네가 없는 빈자리가 너무 크다...
너말고도 엄마에겐 둘이나 더있는데..
네빈자리는 그냥 그대로 구멍이 나버렸어...
그구멍은 이제 절대 채울수가 없겠지..
네가 만들어 놓은 구멍때문에
엄마는 가슴속에 채워지지 않는 커다란 외로움이
조금씩 싹틔우고 있나봐...
춥지도 않은데 몸이 달달 떨리고 알수없는 통증들이
서서히 엄마를 괴롭혀..
아가,내새끼..너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