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언니 벌써 언니가 떠난 지 1년이 지났네 나는 아직도 언니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 항상 당차고 밝은 언니였는데 서로 장난스럽게 얘기했던 유언이 진짜가 될 줄은 상상도 못해서 지금도 괴롭긴 해.. 뭐 때문에 떠난지 이유를 몰라서 답답하고 미웠지만 그냥 언니가 편하다면 나도 괜찮다고 생각할래.. 사랑해 언니야~
오늘은 날씨가 넘 따뜻해서 그런지 꽃들이 활짝 피었어...근데 누난 이봄을 전혀 느낄수가 없다...오히려 봄이 오는게 너무 싫다..계절이 계속 바뀌어가는게 더 싫어..그때마다 니가 누나 곁에 없다는걸 뼈져리게 느껴야하니까...마지막인사도없이 그렇게 갑자기 떠나야만했던 니가 오늘도 너무 보구싶다...
오빠가 생각 나는 오늘 오빠가 떠난지 4년이 되었고, 나는 이제 오빠보다 나이가 더 많다 오빠가 떠나던 날 믿기지 않아서 오빠 영정사진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울었었다. 뉴스에서 누가 죽었다하면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조금 더 많이 남들과 다르게 슬프다. 짊어진 짐이 무거워 벗고 싶어서 혹은 정말로 살고싶어서 한 선택이었겠지만 남겨진 가족은 그 슬픔을 배로 느낀다. 상을 치르고 남아있는 사사로운 흔적들과 문득문득 나는 추억때문에 사무치게 고인이 그립다. 오빠는 지금 행복할까? 힘들어서 한 선택이니 하늘에선 걱정없이 편안했으면 좋겠다. 먼 미래에 다시 만난다면 오빠와의 추억이 너무 행복했고, 나 오빠 몫까지 열심히 살다왔다고 말하고싶다. 오늘도 그립다. 잘 지내다 꼭 웃으면서 만나자. 언제나 오빠를 위해 기도할께. 꼭 행복해야 돼
할머니께서 잠드신지 1년이 되었네요. 그곳은 편안해요? 살아계실동안 많이 힘드시고 괴로우셨잖아요... 몸이 안좋으셔도 멀리서 온다고 해서 무리하시면서 반찬 주시고..옆에서 안도와드린 제가 너무 후회가 들더라구요.. 사랑한다는 말을 못해드리고 가시는 모습만 봤네요... 살아계실때 사진이라도 같이 찍고 놀걸...할머니는 저희들 사진을 잔뜩 가지고 있어주셨는데 저희는 할머니사진이 없네요...약속 못지켜서 죄송해요..바이올린으로 아리랑 들려드리고 싶었는데..마지막으로라도 들려드릴걸...할머니 정말 너무 보고싶어요. 사랑한다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너무 보고싶고 할머니의 온기가 너무 그리워요..어렸을때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보면서 그리워 하고 있어요..후회하면서요..이제 눈물도 안나오네요...가시는 모습 보면서도 이상하게 눈물이 안나왔어요..제가 너무 차가운걸까요..?마음은 아프고 슬프고 그리운데 눈물은 왜 나오지 않을까요...마지막으로 할머니 많이 사랑해요.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