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 너가 간지 내일이면 5개월째네 어릴때부터 가족은 난 너 하나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난 너 슬픔하나 헤아려주지 못해 미안해 마지막으로 자세히 본 너 얼굴이 벌써 가물가물해 처음 너가 우울증이랑 자살시도 했었다고 얘기할때 벌써 4년전인데 그때 너무 후회돼 그때 뭔가 했음 달라졌을까 싶기도하고 이런얘기 나만 아는데 내가 먼저 안아줬어야됐는데 너무 후회만된다 난 아직도 너가 곁에 없는게 너무 이상해 맨날 같이 얘기하고 밥먹고 옆에 같이 자던애가 없으니깐 난 아직 많이 힘들다 꿈에도 한번씩 나와줘라
너가 나한테 그랬잖아 아무도 자길 사랑하지않는거 같다고 그때 얘기했다싶이 난 너 너무너무 사랑해 사랑해 밤마다 너무 보고싶어 너무 늦게 찾아서 미안해 혼자 있었을텐데 많이 무서웠지 내가 또 바로 갔어야됐는데 진술하느라 바로도 못갔네
아직도 언니는 후회가 많아 조금만 냉정했더라면 소지품에서 뭐가 나왔었는지 왜 의자는 없어졌는지 아무리 gps가 무작위로 떠도 조금만 신경쓰면 더빨리찾을수 있었을텐데 내가 늦잠만 안잤거나 좀더 늦게 잤더라면 형사님들과 좀더 봤던곳을 유의깊게 봤더라면 너랑끝까지 같이 자취했더라면 널 구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매번 무너져 가족들은 널 오랫동안 못본 상태여서 그런지 많이 덤덤하드라 난 그게 안되겠어 평생 이러고 살거같아
가끔 너 보고싶으면 카톡에다가 적었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런공간을 소개해주신분이 있어서 한번 올려봐 너도 볼수있기를
우리 생일도 같아서 맨날 둘이서 축하해줬는데 이젠 내가 널 챙겨야겠네 조만간 생일때 보러갈께
사랑해 내 동생 아프지마
엄마 거긴 좀 어때..?
엄마 화병 우울증으로 손목그어서 고생많이했었잖아...
내가 하필 소기업 회사 들어간지 3~4개월밖에 안됐을때라.. 살려달라고 입원좀 시켜달라고 했던 엄마 말을 미뤄서...
엄마가 손목그었따는 소식 듣고.. 119가 근처 대학병원으로 싣고갔는데..그마저도 회사눈치보여 바로 달려가지못했던 내 어리석음...그래도 엄마가 살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어 ..그때부터 이별준비를 했어야했나봐.... 하루는 엄마가 재활치료도 잘 받고 시장도 다녀오고 하길래.. 그래도 이제 살으려고 하시나보다.... 근데 아니더라.. 다음날 되면 또 변해있던 엄마모습.. 나 어떻게 죽어야돼? 죽는게 너무 어려워.. 하던 모습이 생각나...
1년이란 시간동안 잘 버텼어엄마... 회사다닌다는 이유로 엄마 아픈데 못보살핀거 미안해..
비로소 엄마가 떠나고 엄마의 느낌 마음 백프로 헤아릴 순 없지만...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떤 엄마인데... 생활력없는 아빠만나 ... 나 21살부터 나 키워주던 친할머니집에 합가하게 되면서 시댁 갈등 겪던 엄마.. 가족의 배신도 있었겠지.. 이제 거긴 아픔없지...요즘 꿈에도 잘 안나오는거보니 잘 있는 거 같아...
나는..엄마 간지 1년이나 넘었는데.. 아직도 다 회복이 안되서... 이번에 보건소상담받고왔어.. 근데 도움되는지는 별루 모르겠어엄마.. 그냥 이렇게 숨쉬며 살면될까... . 나도 언젠간 떠날텐데.... 너무 슬퍼하지말자하면서도 잘 안돼...
거기선 17년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도 계실까..만났을까... 궁금하다 매일 통화했던 엄마라.. 항상 집-직장만 다니던 엄마라 더 궁금하다..... 이젠 놓아줘야하는데.....미안미안엄마..잘가..
아빠 ! 안녕.
갑자기 떠나 보낸 지 2년 6개월 정도 흘렀네...
엄마는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는데도... 아직도 그 시간대가 되면 많이 겁난다고 하시고 혼자 집에 있는 걸 무서워 해...
나는 그나마 회사 생활을 아직도 하고 있어서 그나마 나은 사정이긴 해...딴 생각이 나진 않으니깐...
요새는 길거리 걷다가 다른 가족들 보면 좀 부럽더라...
우리 가족도 저렇게 행복한 때가 있었는데...이젠 사소한 행복조차 누리지 못하는 형편이 되어버렸으니깐 ...
아빠가 힘들어할 때 화만 내고 공감도 못해줘서 미안해...다 지나간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내가 아빠 힘들어 하는거 귀 기울여서 들어줄껄... 그러면 아직도 내 곁에 있었을까 ?
아빠가 그런 생각, 시도를 할꺼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었는데...그런일이 나한테 벌어질꺼라곤 생각도 못했다...솔직히...
떠오르기 싫은 그날의 기억이지만 정말 보고싶다...아빠...요번 연휴 기간에 아빠 보러 갈께!
아빠 안 본지 두달정도 된 거 같은데 요새 그냥 나도 좀 삶이 지쳐서 그런지 아빠가 문득 보고싶은 생각이 많이 드네...
실타래를 잡고 버티고 있는데 더이상 나도 괜찮은 척 그만 하고 싶다...속이 다 썩어서 놓아버리고 싶다 정말...
그래도 난 살아가야겠지? 계속 겉으론 괜찮은 척 내색도 못하고 속으로 삭히면서 살아야겠지 ?
아빠한테 이렇게 투정 아닌 투정 부리면 좀 내 마음이 나아질 꺼 같았는데 그냥 더 보고싶은 마음 뿐이네
걱정하지마 아빠...나 조금만 더 힘내서 살아볼테니깐 걱정하지 말고..
그냥 평소에 내가 회사 일로 힘들면 내 짜증 받아주던 아빠 생각이 나서 그래..
다음주에 아빠 보러 갈께. 미워도 내 하나뿐인 아빠니깐 사랑해 아빠..사랑해 아빠..